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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암한신한진 아파트주민들 서울경찰청 앞 3시간 집회 후, ‘탄원서 제출’


  • 장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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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6-08 13:53:26

    공사입찰 비리 경찰은 안 잡나? 못 잡나?

    성북구에 위치한 한신한진 아파트 주민60여명이 지난 7일 서울 경찰청 앞 노상에서 오전 12시부터 3시간 동안 집회를 갖고 서울시경찰청장에게 탄원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그동안 입찰과정의 아파트 배수관 공사비가 부풀려 졌다며, 성북구청에 민원과 더불어 경찰에 수사를 요구했지만 성북구청은 1천만원의 과태료만 부가 한 채 공사가 진행되고 있고 경찰은 혐의사실이 부족하다며, 수사종결을 알려와 이에 화가 나서 집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주민 측의 주장은 “수사가 증거를 진정민원당사자에게 가져 오라고하는 것은 안하겠다는 것과 같다” 며 “앞으로 이문제가 해결될 때 가지 투쟁한다.” 며 “앞으로 경찰청에 이어 청와대까지 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다른 한편, 이들의 주장에 따르면 입주자를 대표하는 회장 박 모 씨와 기획이사 박 씨가 불법으로 공사 업자를 선정해 노후 설비교제 공사를 주도해 관리소와 함께 특정 업체를 도와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경찰이 직접 나서 수사를 촉구했지만 관할 성북경찰서는 협의사실이 입증되지 않고 고소내용도 부족하다며 내사 종결을 알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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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돈암한신한진아파트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이관우)회원인 이들은 이에 대해 경찰이 뚜렷한 증거 사실을 입증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지 않고 있어 서울경찰청이 직접 나서 수사를 해주기를 희망한다며 탄원서를 제출하게 됐다고 밝혔다.

    주민들은 성북구청의 행정조치도 무시하고 입주자대표와 관리사무소장은 지난 3월초 공사 계약즉시 계약금으로 관리비(장기수선충당금)에서 20억원이 넘는 돈을 임의로 지급하고, 5월 중순경 60억원의 중도금을 공사공정율과 상관없이 임의로 지급했다며, 입주민들을 무시한 처사에 대해 제지할 방법이 없어 경찰청 앞에서 시위를 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관리사무소측은 입찰서류와 공사업자선정 관계서류 및 자금 집행 내역 등을 요구했으나 입주자대표와 관리사무소장은 관계서류를 일체 거부하고 있다며, 그들이 떳떳하지 못해 관련서류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며 조속한 수사를 촉구했다.

    한편, 동종업계에서는 공사금액이 약 50억 원가량이 부풀려 졌다고 보고 있으며, 공사업자와 담합한 입찰서류를 은폐하려는 것 같다며 의혹을 제기 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성북경찰서는“입찰서도 진정인이 제출치 못해 직접 관리소에 영장발부 운운하며 몇 차례 요구 후, 받았으나 공사금액이 어떻게 부풀려졌는지 조사가 불가능해 공인된 전문기관에서 부풀린 금액을 증명해오면 다시 조사가 가능 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타뉴스 사회1부 장재영 기자]


    베타뉴스 장재영 (skyyoung@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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