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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우섭 인천 남구청장, 3주년 인터뷰


  • 김성옥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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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6-28 22:00:34

    1. 어느덧 민선6기를 시작한지도 3년이 지났습니다. 이제 후반기로 접어들었는데요. 공약하신 사업, 얼마나 진행됐습니까?

    민선6기에는 신뢰와 협동의 가치를 바탕으로 ‘착한 사람들이 잘 살 수 있는 남구’를 만들기 위해 ‘지혜로운 시민’, ‘지속가능 도시’, ‘사회연대 경제’, ‘i-미디어시티’ 등 4대 전략목표와 10대 전략과제를 수립해 행정을 펼쳐나가고 있습니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모두 154건의 공약을 내걸었는데요, 국·시비 1천714억원을 포함해 5천334억원의 예산을 확보, 현재 사업완료 73건, 정상추진 70건, 부진사업 11건 등 92.9%의 정상추진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주민과의 약속을 임기내 이행하기 위해 앞으로도 열심히 뛰겠습니다.

    2. 지난해 남구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어떠한 변화가 있었는지 짚어 주시기 바랍니다.

    남구에는 지난해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변화는 지금도 이어지고 있고 앞으로도 이어질 겁니다.

    수인선 남구구간 개통으로 많은 주민들이 편리하게 전철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인천지하철2호선도 개통되면서 남구에서 남동구와 서구를 조금 더 편리하게 오고갈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극심한 정체로 인해 많은 시간이 걸렸던 서구를 인천지하철2호선을 이용할 경우 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됐습니다.

    올해는 남구 전역 33개 마을학교가 35개 프로그램을 ‘주민참여형’, ‘기관·단체형’, ‘거점형’ 마을학교를 통해 운영하고 있습니다.‘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처럼 마을과 학교자원의 공동사용과 협력을 통해 마을의 아이와 주민이 행복할 수 있도록 교육지원체계를 더욱 공고히 다져나갈 겁니다.

    3. 앞서 언급하신 민간주도의 복지재단인 ‘학산나눔재단’이 설립된 것으로 아는데요. 다소 생소한데 이에 대한 자세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순수 민간주도 공익재단인 학산나눔재단은 남구에 나눔을 통한 희망의 싹을 틔우는 가교 역할을 담당하게 됩니다.

    학산나눔재단은 남구의 공식 민간 공익재단으로 주민들의 자발적인 소액기부와 봉사 참여를 이끌어 내 서로 나누고 지역 발전을 위해 활동하는 소규모 공익단체를 지원하는 등 지역을 되살리고 변화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민간과 공공의 영역이 더불어 나눔의 힘으로 지역을 되살리는 변화를 이끌어 내는 원동력으로 지역문제 해결과 대안을 함께 고민하고 희망을 만들어 가는 역할입니다.

    앞으로는 석바위시장, 신기시장 각각 30개 점포에서 매월 정기 후원에 나서는 (가칭)희망나눔업소 가입 신청을 추진하는 등 나눔의 미학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4. 지속가능 생태도시를 만드는 요람인 ‘인천업사이클에코센터’가 개관했는데요. 어떠한 곳인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자원순환과 환경교육 체험시설인 학익동 ‘인천업사이클에코센터’는 6월17일 개관식을 마쳤습니다.

    이 시설은 자원순환 등 환경문제를 해결하고 신재생에너지와 생태를 활용해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5R정책을 중심으로 추진해왔습니다.

    현재 에코센터는 친환경 건축과 지열·태양열·풍력에너지, 빗물저금통, 생태놀이터 등 견학 해설프로그램과 자원순환, 숲·생태, 기후변화 등 체험교육프로그램, 마을정원사, 업사이클나눔장터, 친환경커뮤니티 등 다양한 주민참여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5. 남구는 민선5기부터 6기까지 그동안 마을공동체 회복을 위한 많은 노력을 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마을공동체 회복을 위한 다양한 사업에 대한 소개와 성과에 대해 말씀해 주십쇼.

    당연히 많은 성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성과를 수치화한 결과로 말할 수 없어 아쉽지만 주민들이 새로운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적극 실천하고 있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남구는 자발적인 주민모임인 ‘통두레’를 기반으로 공동체 회복과 지속 가능한 마을을 만들어가는 ‘학산마을 만들기 사업’을 적극 지원하는 등 마을단위의 주민자치를 실현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마을의 현안 사업이 공론화 돼 주민 스스로 해결하려는 목적을 가진 모임이 활성화되고 자발적으로 어려운 이들을 돕는 모습도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결국 이 모든 결과는 남구가 추진하고 있는 착한 사람들이 잘 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겁니다.

    6. 민선6기도 이제 1년 남았습니다. 남구는 올해 역점사업을 ‘i-미디어시티 추진의 해’로 정했는데요. 이를 어떻게 추진하실 것인지 궁금합니다. 설명 부탁드립니다.

    올해는 남구 발전에 있어 마중물이 되는 중요한 시기라 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남구는 눈앞에 보이는 단기적인 성과가 아닌 중·장기적인 발전 계획을 세워 쉼 없이 이를 추진하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그 노력의 긍정적 결실은 지금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또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코딩 교육을 전면화해 다가오는 디지털 경제시대의 주역으로 키울 수 있는 환경 조성에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7. 특히 올해 남구는 또 하나의 변화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행정 편의적인 방위형 구 명칭에서 지역의 정체성을 담은 구 명칭 변경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구 명칭 변경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남구의 새로운 구 명칭으로는 ‘미추홀구’가 선정됐습니다. 확정은 국회의 법률제정, 공포 등 최종 절차가 마무리 돼야 하기 때문에 아직은 확정이란 표현은 맞지 않을 것 같습니다. 때문에 새로운 구 명칭은 빠르면 내년초부터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천시의회 의견청취 과정을 거쳐 행정자치부 검토와 국회 제출후 법률 공포 등 절차를 거쳐 확정될 예정입니다.

    구 명칭이 확정되면 이에 따른 정비비용으로는 22억원 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며, 정비비용은 국가와 인천시에서 특별목적사업으로 교부하는 특별조정교부금이나 특별교부세 등으로 충당될 예정입니다.

    8. 끝으로 남구 구민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 짧게 부탁드립니다.

    남구는 민선5기부터 민선6기까지 연도별로 정책과제를 선정해 연속성을 갖고 중·장기적으로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민선6기 첫해인 2015에는 ‘자원봉사 활성화의 해’를 추진했고, 2016년에는 ‘혁신교육 정착의 해’에 역점을 두었습니다.

    42만 남구 주민이 행복해지기를 꿈꾸고 나아가 지방정부 남구에서 일어난 변화의 바람이 중앙을 향해 줄기차게 불어 대한민국 국민 전체가 행복해지기를 바라는 공직자의 한 사람으로서 남구 900여 공무원들과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베타뉴스 김성옥기자 기자 (kso010228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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