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워렌 버핏, GE 주식 전량 매각...IBM 주식 보유량도 줄여


  • 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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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8-15 09:08:26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이 이끄는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이하 버크셔)가 최근 제너럴 일렉트릭(GE)의 주식을 모두 매각한 사실이 확인됐다.

    블룸버그,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외신들은 15일(이하 현지시간) 버크셔가 전날 미 증권 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2분기(4~6월) 보유 유가증권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버크셔는 지난 3월 말 현재 GE 주식을 약 1058만 주, 금액으로는 3억1544만 달러(약 3,600억7,476만 원)을 보유하고 있었다.

    하지만 GE 주가가 실적 악화로 올 들어 6월말까지 약 15 % 하락하자 매각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또 GE와 마찬가지로 실적 부진이 계속되고 있는 IBM 주식 보유량도 줄였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이 밖에 아메리칸 항공 그룹과 델타 항공, 유나이티드 컨티넨탈 홀딩스의 주식 보유량도 감소했다.

    이와 반대로 버크셔는 새롭게 부동산 투자신탁 회사인 스토어 패키털의 주식을 1862만 주, 금융회사인 싱크로니파이낸셜의 주식을 1746만 주 각각 취득했다.

    투자 은행인 뱅크오브뉴욕멜론(BNYM)과 제너럴모터스 (GM)의 주식 보유량도 늘렸다. 애플과 골드만삭스, 코카콜라 등의 보유 주식수는 변경되지 않았다.

    한편 버크셔가 4일 발표한 2분기 결산에 따르면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한 42억6200만 달러(약 4조 8,650억7,300만 원)를 기록했다.

    주력 사업인 보험 사업이 부진한 데다 투자 수익이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특히 보험 사업의 영업 이익은 22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3억3700만 달러 흑자였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UBS는 7일자 보고서에서 버크셔의 2017년 4분기(10~12월) 영업 이익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채산성이 악화되고 있는 보험 사업 규모가 확대돼 이익률을 압박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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