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스타벅스, 차 전문 매장 '티바나' 폐쇄한다


  • 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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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7-30 18:47:51

    스타벅스가 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미국 내 차 전문 매장 '티바나(TEAVANA)'를  모두 폐쇄하기로 했다.

    미 경제 전문 매체 포브스는 29일(이하 현지시간) 스타벅스가 전날 발표문을 내고 티바나가 운영하는 차 전문 매장을 폐쇄할 방침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스타벅스 측은 "전략을 검토한 결과, 실적 부진이 계속되는 현상이 앞으로도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발표문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미국에 있는 티바나 379개 매장을 모두 폐쇄할 예정이다. 대부분 쇼핑몰에 출점하고 있으며 내년 봄까지 영업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점포 폐쇄의 영향을 받을 매장 직원 약 3300명에게는 스타벅스 매장로의 재고용 기회를 주기로 했다.

    스타벅스를 두고 캐나다 왕립은행 RBC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스타벅스가 5년 전에 비해 더 어려운 비즈니스 환경에 놓여있는 것은 틀림 없다"면서 "소매업 전반이 약세이고, 아침 메뉴의 매출이 부진한데다 (스타벅스 점포 수가 특히 많은 국가에서) 임금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성장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스콧 마우 스타벅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업계 전체를 보면 스타벅스의 주도적인 위치는 더욱 강화되고 있다. 하지만 3분기 실적 및 소매·외식 부문에 대해 압력이 되고 있는 현재의 환경을 고려하면, 다음 분기를 위해 다소 신중한 자세를 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스타벅스는 이날 올해 3분기(4~6월) 실적을 발표했다. 이 기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56억6000만 달러(약 6조 3,561억 8,000만 원)를 기록했지만, 애널리스트 예상치인 57억5000만 달러(약 6조 4,572억5,000만 원)에는 미치지 못했다.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9% 줄어든 6억9160만 달러(약 7,766억6,680만 원)로 집계됐다. 매장 판매는 미국에서 5% 증가하고 전 세계적으로도 4% 증가했지만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1% 증가에 그쳤다.

    출처 : 스타벅스 티바나 영문 홈페이지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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