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올해 OLED 출하량, 전년대비 60% 늘어날 것"


  • 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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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7-30 02:04:18

    TV와 스마트폰 등 각종 전자 기기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장착이 늘면서 올해 OLED 출하량이 전년 대비 60% 이상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최근 영국 시장조사기관 IHS마킷 보고서를 인용해 2017년 OLED 패널의 출하액이 전년 대비 63% 증가한 252억 달러(약 28조2,996억 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신문은 "올 가을 출시되는 애플의 신작 아이폰8(가칭) 시리즈의 일부 모델에 이 OLED가 장착되면서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들도 애플의 뒤를 따를 가능성이 높다"면서 OLED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IHS의 하야세 히로시(早瀬宏) 시니어 디렉터는 "스마트폰 전용으로 OLED는 성장의 여지가 매우 크다. 수요에 공급이 따라 가지 못해 가격도 당분간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디스플레이 제조업체들오 이 OLED 패널 생산 능력을 일제히 올리고 있다. LG 디스플레이는 지난 26일 중국 광저우에 OLED 패널 제조용 공장을 설립하는 등 총 20조 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중국 업체인 BOE는 중국 정부의 재정 지원에 힘입어 투자를 늘려가고 있으며 지난해 대만 홍하이정밀공업에 인수된 일본 업체 샤프도 OLED 연구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또 애플 역시 OLED 패널 기술 개발을 위해 대만에 연구 시설을 건설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앞서 대만 IT 전문 매체 디지타임스(DigiTimes)는 24일 애플이 대만에 OLED 패널 및 관련 제품을 생산하는 시설 건설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이를 위해 애플이 이미 한국 선익시스템(Sunic System)에서 OLED용 증착장비(CVD)를 구입했다고 보도했다.

    또 아이폰8에 OLED 탑재로 3년 뒤인 2020년에는 스마트폰의 절반이 OLED 탑재 스마트폰이 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기도 했다.

    시장조사업체 트랜드포스(TrendForce)는 지난 3일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는 조만간 스마트폰용 디스플레이의 주류가 되며 그 보급률은 2020년 약 50%에 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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