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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연, 구리 등 원자재 가격 반등…비철금속업체 수혜


  • 구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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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1-14 23:08:11

    아연, 구리 등 원자재 가격 반등에 국내 비철금속 업체 실적이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아연 가격 상승으로 고려아연의 4분기 실적 정상화가 기대되는 가운데, 수년간 하락세를 보이던 구리 가격이 상승하면서 LS전선아시아에도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4분기에 가장 주목되는 업체는 고려아연이다. 

    고려아연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61% 증가한 202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연과 연을 주로 생산하는 비철금속제련회사인 고려아연은 매출 비중에서 33%를 차지하는 아연 가격이 직전 분기보다 10% 가량 상승했다.

    지난해 3분기엔 황산 유출사고에 따른 생산차질과 원화 강세 여파로 인해 어닝쇼크(실적충격)를 기록했지만, 4분기가 되면서 환율도 3% 상승해 실적이 정상화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올해 아연 가격이 상승할 것이란 전망도 긍정적이다.

    박현욱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세계아연협회에서 올해 아연생산은 1360만t, 아연수요는 1385만t으로 약 25만t의 공급 부족을 전망했다”며 “고려아연은 아연 가격과 동행 경향이 강해 업체의 실적 상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LS전선아시아는 구리 가격 상승으로 인한 수혜가 기대된다.

    LS전선의 베트남 전력케이블 생산법인의 상장을 위해 설립된 LS전선아시아는 구리 가격을 전력케이블 단가에 반영한다.

    지난 2011년 이후 하락세를 보이며 지난해 1월 t당 4200달러대까지 떨어졌던 구리 가격은 이후 4분기에 t당 5500달러까지 오르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인프라 투자 정책으로 구리 가격 상승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베타뉴스 구재석 기자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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