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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PC의 필수품' 고성능 메모리, 커세어 XMS3 DDR3 4GB 킷


  • 강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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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1-04-11 20:06:41

    최근 인텔이 선보이고 있는 2세대 코어 프로세서 시리즈는 기존 CPU와 비교해 성능이 향상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무엇보다 CPU 내에 그래픽 처리를 담당하는 칩이 내장돼 빠른 데이터 처리 속도는 물론, 그래픽카드 없이도 멋진 화면을 감상할 수 있게 됐다.


    CPU 성능 향상에는 제조 공정의 개선이나 작동 속도의 향상, 처리 설계 구조의 변경 등 여러 이유가 있지만, 데이터를 주고 받는 통로에도 영향을 받는다. 즉, CPU가 아무리 빨라도 이것이 느리면 제 성능을 발휘하기 어렵다. 바로 메모리다.


    메모리는 PC와 직접 데이터를 주고 받으며 성능에 영향을 준다. SSD와 같은 고속 저장장치를 통해 체감 속도를 높이는 방법도 있지만 근본적인 하드웨어 속도에는 메모리의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 밸런스 측면에서 메모리 또한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얘기다.

     

    ▲ 저장장치 외에 PC 성능 저하 원인은 CPU와 메모리간 병목현상 때문이다. 고성능 메모리를
    이용하면 병목현상을 줄여 성능을 높일 수 있다.


    예를 들어, 고속도로 상황을 떠올려보자. 평상시에는 시속 100km 이상 속도를 내며 빠르게 이동할 수 있지만 명절이나 주말 등 특별한 때에는 정체 현상이 발생한다. CPU와 메모리도 이와 같은 이치라고 보면 된다. CPU가 넉넉한 대역폭을 지원해도 메모리가 따라가지 못하면 정체가 발생하면서 시스템이 느려지게 된다.


    인텔 코어 프로세서나 AMD 페넘2 프로세서의 경우, CPU와 메모리가 중간 칩을 거치지 않고 바로 메모리와 소통하기 때문에 메모리 성능에 따라 체감 성능의 차이가 바로 드러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냐 할까.


    ▲ 인텔 익스트림 메모리 프로파일과 1,600MHz의 작동 속도, CL9의 메모리 레이턴시 등의

    사양으로 뛰어난 성능을 갖춘 커세어 XMS3 DDR3 4GB 킷.


    ◇ CPU의 든든한 조력자 '커세어 XMS3 DDR3 메모리' = CPU와 메모리 사이에서 발생하는 정체를 방지하려면 메모리 성능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 그 점에서 커세어 XMS3 DDR3 메모리는 막힌 정체를 시원하게 뚫어주는 조력자 역할로 PC에 없어서 안될 존재다.


    최신 시스템에 맞춰 선보인 커세어 XMS3 메모리는 1,600MHz의 작동 속도와 9-9-9-24의 레이턴시 성능을 갖춘 고성능 제품으로 2GB 모듈 두 개 묶음 구성을 통해 즉시 시스템에 대응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왜 이 제품이 고성능 메모리인가. 단순 사양으로는 속도가 빠른 것 외에 큰 차이가 없다. 하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왜 이 제품이 고성능 메모리라 불리는지 쉽게 수긍이 간다.


    우선 CPU의 성능을 힘껏 끌어올릴 수 있는 ‘인텔 익스트림 메모리 프로파일(XMP)'이 있다. 고성능 메모리라면 기본으로 갖추고 있는 이 기술은 메모리 내에 최대한의 성능을 낼 수 있는 설정값을 넣은 것을 말한다.


    또한 고성능에 초점을 맞춰 나왔기 때문에 높은 전압이나 속도를 설정해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일반 메모리는 기본 전압과 속도에서 안정적인 성능을 보여주지만 오버클럭을 위한 설정시 안정성이 떨어진다. 전압 인가와 함께 메모리 온도가 상승하지만 이를 제대로 해결할 방법이 없다.


    커세어 XMS3 DDR3 메모리는 제품 성격에 맞는 방열판이 부착돼 있다. 고전압과 고클럭으로 인해 발생하는 발열을 원활하게 해결해 장시간 안정성을 높였다. 전압은 일반 메모리의 1.5V보다 높은 1.65V에서도 작동을 보장한다.



    ◇ 좋은 시스템에 좋은 메모리는 선택 아닌 필수 = CPU 성능이 좋아지면 당연히 메모리도 그에 적합한 제품을 골라야 밸런스를 맞출 수 있다. 성능이 부족하면 문제가 되지만 넘치면 오히려 이득인 것이 PC 메모리다. 메모리 속도에 맞춰 CPU의 성능을 높이는 '오버클럭'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물론, 오버클럭은 성능은 높일 수 있어도 자칫 문제가 있을 수 있어 사용자 주의를 요한다. 굳이 오버클럭에 의지하지 않아도 고성능 메모리의 성능은 일반 메모리를 충분히 압도한다.


    과거 고성능 메모리는 일반 PC 사용자에게는 사치로 통했다. 일반 메모리와 비교해 배 이상 비싼 가격이 문제였다. 지금은 얘기가 다르다. 고급 메모리 가격이 일반 메모리보다 높지만 구입이 부담스러운 수준이 아니다. 조금만 투자하면 고성능 메모리를 손에 넣을 수 있는 것이다.


    고성능 메모리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시중에서 많이 팔리는 1,066~1,333MHz급 메모리와 비교해 1,600MHz 이상으로 작동하는 고성능 메모리는 여러 작업에서 일반 메모리를 뛰어넘는 성능을 보여준다. 특히 고사양 게임을 즐기거나 이미지 후보정, 영상 변환과 같은 무거운 애플리케이션을 쓸 때 효과를 본다.


    동영상 변환 프로그램에서 고성능 메모리와 일반 메모리의 차이를 비교한 영상

    제품은 동 제조사의 상위 모델인 '도미네이터 GT'다.


    실제 테스트 결과에서도 고성능 메모리의 성능이 일반 메모리와 비교해 뛰어나다는 점을 입증했다. 운영체제 부팅이나 게임 로딩은 물론, 게임 진입 후 끊김 현상도 현저히 줄어드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빠르게 데이터를 처리하는 고성능 메모리가 병목현상을 줄여주기 때문이다. PC 성능에 발목을 잡는 병목현상이 해결되면서 쾌적한 PC를 즐길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안정적으로 시스템 성능을 향상시키는 방법은 인정받은 고성능 메모리를 사용하는 방법이다. 가격은 일반 메모리 제품과 비교하면 다소 비싼 것은 부정할 수 없지만, CPU와 호흡을 맞추는 동반자라는 개념이라고 생각한다면 처음 소요되는 비용치고는 큰 것이 아니라고 평가할 수 있다.


    베타뉴스 강형석 (kangh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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