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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과 슈어 이어폰의 완벽한 만남, 슈어 ‘RMCE-LTG’ 케이블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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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7-21 14:25:47

    슈어(Shure)의 국내 수입원 삼아디엔아이가 3.5mm 오디오 케이블이 아닌 애플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등 iOS 디바이스에 연결할 수 있는 라이트닝 케이블 ‘RMCE-LTG’를 국내에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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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어 RMCE-LTG 라이트닝 케이블

    슈어 RMCE-LTG는 라이트닝 단자를 채택한 iOS 디바이스에 바로 연결할 수 있다. 애플 디바이스에서만 사용할 수 있지만 이어폰 단자가 제거된 아이폰7에서도 별도의 어댑터 연결 없이 슈어의 유선 이어폰을 연결할 수 있다. RMCE-LTG는 액세서리 케이블로 슈어의 아이솔레이팅 이어폰인 SE215, SE315, SE425, SE535, SE846에 연결이 가능하다.

    쉽게 케이블의 탈부착이 가능한 이어폰이라면 RMCE-LTG를 연결해 쓸 수 있다. RMCE-LTG는 슈어 이어폰을 위해 만들어졌지만 MMCX 규격을 쓴 타사의 이어폰도 연결해서 쓸 수 있다. 케이블 길이는 127cm로 아이폰에 직접 연결해 이동하면서 음악을 감상하기에 적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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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슈어 RMCE-LTG의 다른 장점으로는 바로 리모컨과 마이크를 채택했다는 점이다. 일반적인 스마트폰용 이어폰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리모컨이지만 전문가급 음질을 추구한 슈어 이어폰은 이러한 스마트폰용 케이블을 기본으로 지원하지 않는다. 그렇기에 슈어 이어폰으로 음악을 제어하고 음성통화를 할 수 있는 리모컨이 필요했다면 슈어 RMCE-LTG가 유용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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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슈어 RMCE-LTG는 애플 디바이스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만큼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에서 완벽한 호환성을 자랑한다. 애플의 공식 인증 프로그램인 MFi(Made for iPod/iPhone/iPad) 인증을 받았기에 조작은 확실하다. 3개의 버튼을 통해 음악 재생/정지, 음량 조절, 트랙 이동, 전화 수신 등의 컨트롤이 가능하다. 리모컨의 크기가 큰 편이기 때문에 버튼을 누르기 좋고 조작감도 확실하다. 크기는 크지만 무게는 가벼운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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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어 SE846 이어폰을 연결했다

    물론 슈어는 리모컨이 달린 오디오 케이블을 이전에도 출시했다. 슈어 RMCE는 RMCE-LTG처럼 케이블에 마이크와 리모컨을 채택했지만 구동 방식에서 차이가 있다. 슈어 RMCE는 번들 케이블에 리모컨을 채택한 방식으로 아날로그 오디오 신호를 이어폰으로 출력하지만 RMCE-LTG는 아이폰에서 디지털 신호를 직접 받아 리모트에 내장된 DAC를 통해 오디오 신호로 변환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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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C 품질에 따라 사운드의 노이즈나 선명도가 달라지기 때문에 슈어 RMCE-LTG를 통해 더욱 나은 사운드를 기대해볼 수 있다. 슈어 SE846을 번들 케이블과 RMCE-LTG와 번갈아가며 청음했을 때 음질차가 눈에 띄게 달라지지는 않는다. RMCE-LTG는 앰프의 기능을 동시에 지원하기에 더욱 큰 음량을 지원하지 않을까 했지만 볼륨 값에서는 큰 차이는 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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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는 애플 iOS 디바이스의 내장 DAC나 슈어의 기본 오디오 케이블이 이미 준수한 퀄리티를 지녔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미묘한 차이는 있어 보인다. 볼륨을 높였을 때 기본 케이블은 평탄한 밸런스를 유지했지만 RMCE-LTG 별도의 앰프를 채택한 만큼 조금 더 힘이 있는 꽉 찬 사운드를 들려준다. 여기에 소리의 선명도의 약간의 향상이 있는 것으로 느껴진다. 애플 디바이스 사용자라면 충분히 시도할 만한 사운드라고 보여진다.

    ■ 아이폰 유저에게 충분한 만족감을 줄 것

    애플이 아이폰7을 출시하면서 3.5mm 오디오 단자를 없앴다. 기존 슈어 이어폰 사용자는 품질이 떨어진다는 평이 있는 번들 어댑터를 연결해야 아이폰7으로 음악을 들을 수 있다. 아이폰의 변화에 발맞춰 슈어는 애플 라이트닝 단자에 직접 연결하는 라이트닝 케이블 RMCE-LTG를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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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슈어)

    차라리 블루투스 케이블을 출시했다면 더욱 편의성이 높아질 수 있겠지만 여전히 슈어 유선 이어폰만의 고음질을 유지하기 위해 RMCE-LTG를 선보인 것으로 보여진다. RMCE-LTG는 10만 원대 중반의 가격으로 낮지 않은 가격대지만 DAC와 앰프를 내장했고 높은 내구성으로 가격에 어울리는 완성도를 갖췄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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