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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 10 대규모 업데이트, 아웃룩 및 페인트 역사의 뒤안길로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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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7-29 09:32:28

    마이크로소프트는 2017년 가을 배포하기 위한 윈도우 10 차세대 대규모 업데이트(Fall Creators Update(1709))의 개발이 한창 진행 중이다.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발표 초 주목받았던 타임 라인과 클라우드 클립보드가 추가되지 않지만, 그 밖에 예고되었던 새로운 기능이 대거 탑재될 것이다.

     

    새로운 기능의 추가가 화제가 된 반면, 기존 오래된 코드나 소프트웨어는 종료가 예정되어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 업데이트에서 종료하거나 지원이 축소되는 소프트웨어와 기능을 공개했다. 그 일부를 소개한다.

     

    3D 빌더(Builder)는 프린트(Print) 3D 또는 페인트(Paint) 3D로 이관된다. 기본 설치되지 않고 윈도우 스토어에서 다운로드해야 한다. EMET(Enhanced Mitigation Experience Toolkit)는 실행되지 않는다. 익스플로이트 프로텍션(Exploit Protection) 이용을 권장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페이트는 서비스가 종료된다. 윈도우 스토어에서 다운로드해야 한다. 아웃룩 익스프레스(Outlook Express) 역시 종료된다.

     

    리더(Reader)와 리딩 리스트(Reading List)는 엣지 브라우저에 통합된다. 시스템 이미지 백업(System Image Backup)은 타사 소프트웨어 이용을 권장하며, 윈도우 파워셀(PowerShell) 2.0은 5.0 이후 이용이 권장되고 있다.

     

    이번 서비스 종료 소프트웨어 리스트 중 마이크로소프트 페인트(Paint)가 포함된 것은 큰 반향을 일으켰다. 페인트는 첫 번째 윈도우 1.0이 등장했던 1985년부터 OS 표준 툴로서 탑재되어 이후 무려 32년 간 윈도우의 얼굴 역할을 해온 소프트웨어이기 때문이다. 기능은 매우 단순하고 인터페이스는 불편했지만, 윈도우의 처음부터 함께해온 소프트웨어의 서비스 종료에 대해서 아쉬움을 나타내는 목소리가 많았다.

     

    마이크로소프트에서는 유저들의 이러한 반응을 고려한 듯 공식 블로그에서 “페인트는 표준은 아니지만, 윈도우 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로드해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업데이트 이후 윈도우 10에는 3D에 대응하는 페인트 3D가 처음으로 탑재된다. 페인트 3D는 유저 인터페이스가 크게 변화해 초기에는 불편할 수 있지만, 2D 이미지 툴 기능도 갖춰 편리하다.

     

    또한 뛰어난 시스템의 퇴장에 아쉬움을 나타낸 목소리도 있었다. 이미지 백업(System Image Backup)의 사례다. 1996년 소개된 아웃룩 익스프레스를 포함 20년 이상 사용해오던 소프트웨어의 퇴출은 윈도우 10을 중심으로 한 플랫폼이 새로운 세대에 이행하고 있음을 잘 보여준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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