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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윈도우 블루스크린, 그린스크린으로 바뀐다?


  • 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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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6-12-30 10:55:24

    이제는 PC 운영체제의 절대적 위치에 자리매김한 윈도우. 많은 사람들이 처음 윈도우를 꼽으라면 1990년 발표된 MS-DOS 기반의 윈도우3.0을 생각할 수 있는데, 이때 제일 무서웠던 것은 바로 공포의 '블루스크린'이라 할 수 있다.

    윈도우XP를 거쳐 윈도우7으로 넘어가면서 시스템 안정화가 높아짐에 따라 블루스크린이 크게 줄었고, 윈도우10 시대인 지금은 이게 뭔지도 모르는 사용자들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90년대 윈도우 사용자라면 시스템 충돌로 인해 발생되는 윈도우의 파란화면은 단연 공포의 대상이었다. 윈도우로 한참 작업을 하고있다가 블루스크린이 뜨면 작업한 내용 전부가 날라가서 저장을 안했다면 처음부터 다시 진행하는 경우가 태반이었기 때문이다.

    때문에 윈도우 사용자들은 청색에 대해 공포 아닌 공포(?)를 가지고 있는것이 사실인데, 그런 윈도우의 블루스크린이 이번에 청색이 아닌 녹색으로 바뀌어 사용자들의 관심을 끌고있다.

    美 IT미디어인 엔가젯은 현지시간 29일, 한 윈도우10 베타테스터의 자료를 통해 최신 윈도우10 베타버전에서 시스템 충돌시 발생되는 에러메시지가 청색의 '블루스크린'이 아닌 녹색의 '그린스크린'이 됐다고 보도했다.

    그는 베타버전인 윈도우10 프리뷰 빌드 14997 부터 마이크로소프트가 그린스크린을 적용했는데, 이는 기존 버전의 블루스크린과 확연히 다른 느낌을 준다고 전했다.

    혹자는 이런 부분에 대해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 블루스크린으로 인해 기존에 쌓인 청색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타파하려는 움직임이 아닌가 하는 의견을 내놓은바 있지만, 사실 이는 단순 해프닝에 불과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 그린스크린 적용에 대해 이번 최신 베타버전 윈도우에 국한되며, 그 이유는 정식버전이나 다른 베타버전과 색상에 차이를 둠으로써 문제를 신속하게 알아차리기 위한 방편이라는 설명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블루스크린 개선작업을 위해 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고있다. 예전에는 그냥 사용자 PC에서 보여지고 만 블루스크린이지만 윈도우10 부터는 해당 오류 내용을 좀 더 심층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QR 코드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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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색의 공포(?)에서 벗어나게 해줄 녹색의 '그린스크린' / 출처: 엔가젯>


    베타뉴스 김성욱 기자 (beta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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