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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냅챗 2017년 1/4분기 상장, 250~350억 달러 규모 전망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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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6-11-16 18:40:31

    스냅챗이 비밀리에 IPO 신청 서류를 제출했다고 11월 15일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로이터와 CNBC가 보도했다. 스냅챗은 최근 회사명을 스냅(Snap Inc)으로 변경하고 상장 준비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냅쳇의 홍보 담당자는 이 건에 대해서 코멘트하지 않았다.

     

    스냅챗의 상장은 IT 업계에서 오랜만의 대형 IPO 건으로 기대를 모은다. 블룸버그는 스냅챗의 시가 총액이 250억 달러에서 35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스냅챗은 그동안 24억 달러를 조달했으며 현재 평가액은 약 180억 달러 정도다.

     

    젊은이를 중심으로 스냅챗은 큰 성공을 거둬 현재 DAU(일간 액티브 접속자수)는 1억 5,000만명에 이른다. 또한 최근에는 동영상 촬영이 가능한 안경형 단말기 스펙타클스(Spectacles)를 129달러에 내놓고 미국 곳곳에 설치된 자동판매기(Snapbots)에서 판매하고 있어 기업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조사회사 이마케터(eMarketer)의 보고서에 따르면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 초반부터 2000년대 초반 출생한 세대)에 어필이 가능한 스냅챗은 광고업계에게 인기가 높으며, 올해 매출은 3억 6,67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더욱이 내년에는 10억 달러 가까운 매출도 예상된다.

     

    스냅챗은 이르면 내년 1/4분기 상장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최대 IPO 사례는 알리바바의 택배 사업부인 중국 물류 기업 ZTO 익스프레스(Express)였으며, 10월 뉴욕 증권거래소에 상장하면서 14억 달러의 시가 총액을 기록했다.

     

    IT 업계에서 2016년 최대 IPO 건은 아시아 지역에서 인기가 높은 메신저 어플 라인(LINE)이었다. 라인은 올해 7월 뉴욕 증권거래소에 상장했고 시가 총액은 약 87억 달러를 기록했다. 2014년 알리바바의 상장에 이은 대규모 IPO였다.

     

    한편, 스냅챗의 안경형 단말기 스펙타클스는 11월 10일부터 판매에 돌입했다. 가격은 130달러. 10초 분량의 1인칭 시점 동영상을 촬영한 후 스냅챗에 전송할 수 있다. 이 제품의 판매방식은 매우 독특하다. 미국 특정 지역에 노란색 자동판매기를 설치한 후 기간 한정으로 제품을 판매한다. 

     

    우선 로스앤젤레스와 캘리포니아에 자동판매기가 설치되었으며, 공식 사이트를 통해 다음 설치 지역을 공지하는 방식이다. 인터넷에서 입소문을 확산시키는 방식은 스냅챗 다운 전략이다. 곧 발표될 스펙타클스의 다음 판매지는 뉴욕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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