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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라이브 동영상 실시간 편집 툴 Caffe2Go 발표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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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6-11-09 18:40:29

    페이스북은 11월 8일 라이브 동영상에 적용 가능한 독자적인 스타일 트랜스퍼(Style Transfer)를 모바일 어플 상용화에 대해서 발표했다. 스타일 트랜스퍼는 이미지나 동영상을 고흐나 렘브란트 등 유명 화가의 화법으로 편집하는 툴이다. 스냅쳇과 프리스마(Prisma)의 필터로 인기를 끌고 있다.

     

    페이스북에서 개발한 스타일 트랜스퍼가 기존 편집 툴과 차별화되는 점은 라이브 동영상에 적용된다는 것. 스타일 트랜스퍼의 경우 딥 러닝 기술을 활용해 적용 대상 컨텐츠를 해석하므로 편집할 이미지나 동영상을 클라우드에 업로드하는 과정을 거치는 것이 특징이다. 페이스북에서는 이를 모바일 단말기에서 간단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보완함으로써 업로드 과정 없이도 라이브 동영상에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페이스북은 새로운 형태의 스타일 트랜스퍼에 탑재한 딥 러닝 플랫폼을 Caffe2Go로 명명하고 모바일 어플에 통합시켰다. Caffe2Go는 이미지나 동영상 해석에 사용되는 인공지능 모델의 크기를 1/100로 축소함으로써 iOS 및 안드로이드 상에서 딥 뉴럴 네트워크를 적용시키는데 성공했다. 모바일 단말기 상에서 초당 20프레임을 편집할 수 있다.

     

    페이스북은 Caffe2Go를 향후 몇 개월 내에 오픈 소스화할 계획이다. 페이스북은 “Caffe2Go는 스타일 트랜스퍼뿐만 아니라 교육 등의 분야에서 응용할 수 있는 기술로 향후 이 기술을 채택하는 모바일에서 멋진 인공지능 및 증강 현실 체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11월 8일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개최된 웹 서밋(Web Summit) 회의에서 이 기술을 소개한 페이스북의 최고 기술 책임자(CTO) 마이크 슈뢰퍼(Mike Schroepfer)는 “아이의 생일 파티 동영상이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 전시되지는 않겠지만, 뉴스피드에서 이전보다 주목받을 것은 분명하다.”고 밝혔다.

     

    이런 기능은 인공지능 분야에서 인간의 뇌 활동에서 영감을 얻은 딥 뉴럴 네트워크를 구체화한 것이다. 이미지를 유명 화가의 그림 스타일로 편집하는 인공지능 소프트웨어는 2015년 학술 논문에서 언급되었으며, 2016년 프리스마 어플로 등장해 인기를 끌었다. 페이스북은 지난 6월부터 관심을 갖고 해당 기술 개발을 시작했다.

     

    구글 역시 페이스북과 마찬가지로 인공지능을 활용해 유명인의 화법을 모방하는 편집 툴을 개발하고 있다. 구글은 페이스북과 마찬가지로 인공지능 분야에서 큰 세력을 형성하고 있다.

     

    한편, 페이스북은 11월 7일 방송사와 출판사, 온라인 출판사 등 50개사와 제휴해 미 대선 라이브 동영상을 제공했다.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 페이스북 라이브의 인기를 높이는 것이 목적이다. 해시 태그는 “# 50states”. 페이스북과 트위터는 사용자수, 서비스 이용율을 높이기 위해 라이브 동영상 서비스에 주력하고 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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