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ASUS ROG 메인보드에 품격을 더하는 차별화된 소프트웨어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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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6-02 15:53:20

    상품은 그 존재 자체만으로 인정 받을 수 있지만 외적인 요소들이 더해지면 그 완성도의 깊이는 달라진다. 예를 들면 뛰어난 성능을 품은 자동차에 운전자를 배려하는 기능이나 편의 장비가 더해지면 더 높은 완성도를 확보할 수 있는 것처럼 말이다. 최근 제품들은 자체의 품질은 물론이고 이를 더욱 돋보기에 만드는 기능을 더하는 분위기다.

    PC도 마찬가지다. 과거에는 기기 자체의 성능만 뛰어났다면 상관 없었지만 지금은 부품의 성능을 더 돋보이게 해주는 기능이 있어야 주목 받는다. 별도의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성능과 기능을 세밀하게 조절하는 것은 기본이고 누구나 쉽게 다루도록 꾸며야 한다. 디테일에 차이는 있어도 고성능 자체는 전문가들만의 영역이 아닌 누구나 누릴 수 있는 영역이 되어버렸기 때문이다.

    에이수스는 이런 부분에 있어 항상 빠르게 대처해 왔다. 다양한 부품이 집적되는 메인보드에서 누구나 쉽게 여러 기능을 다루고, 성능을 최대로 끌어올리는 방법을 제공하고 있다. 쉽지 않았던 바이오스 업데이트는 물론이고 오버클럭, 네트워크 패킷 제어, 사운드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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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SUS ROG STRIX Z270F GAMING

    그 중 ROG(Republic Of Gamers) 라인업은 애플리케이션 지원이 늘 풍성하고 탄탄했다. 현재 전개 중인 제품들도 그 혜택을 고스란히 품고 있다. 과연 어떤 애플리케이션이 메인보드의 가치를 빛내고 있을까? 에이수스 ROG 스트릭스 Z270F 게이밍 메인보드를 통해 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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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원이 다른 사운드의 쾌감, 슈프림 FX

    에이수스 ROG는 사운드부터 차별화를 꾀했다. 이미 오래 전부터 슈프림(Supreme)FX라는 브랜드를 사용해 다양한 기능과 최적의 사운드 재생 실력을 제공했다. 특히 고성능 사운드 코덱 못지 않은 성능을 구현해 냄으로써 메인보드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선명하고 탄탄한 사운드를 경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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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성능 오디오 코덱에 DAC와 레귤레이터 등으로 성능을 높인 슈프림 FX.

    구성부터 다르다. 슈프림FX의 핵심은 사운드 코덱 S1220에 있다. 리얼텍 ALC 1220에서 업그레이드가 이뤄진 것으로 신호대 잡음비(SNR) 113dB를 제공한다. 이는 사운드 재생은 물론 녹음에도 영향을 준다. 게임 채팅이나 방송 시 큰 도움을 준다는 이야기다. 여기에 손실이 적은 레귤레이터를 도입, 코덱에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한다. ESS9023P DAC와 RC4580 연산증폭기도 탑재해 소리의 질을 높였다.

    사운드 코덱과 기타 부품들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부품 구성도 특징이다. 오디오 전용 니치콘 캐패시터를 탑재하고, 변환 모스펫(MOSFET)도 적재적소에 배치했다.

    ■ 사운드의 깊이를 더해주는 소닉 스튜디오 3

    최고의 하드웨어 구성을 제공하는 ROG 슈프림FX 솔루션에 힘을 주는 것은 애플리케이션의 몫이다. 그 중 하나인 소닉 스튜디오 3는 슈프림FX가 재생하는 사운드를 사용자의 입맛에 맞게 가공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새로운 기능이 더해진 소닉 스튜디오 3는 다양한 출력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오디오 프로파일을 즉시 설정하는 작업 또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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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용자 취향에 맞는 사운드를 들려주는 소닉 스튜디오 3.

    인터페이스는 간단한 클릭과 드래그만으로 구현하도록 만들었다. 초보자도 쉽게 다룰 수 있다는 것이 장점. 기능은 출력 조절을 위한 소닉 스튜디오(SONIC STUDIO)와 녹음 설정을 위한 레코드 스튜디오(RECORD STUDIO), 설정(SETTING) 등 3가지가 제공된다.

    애플리케이션 내에서 사용자는 광출력이나 스피커, 모니터 등 다양한 기기 인터페이스에 맞는 출력을 조절할 수 있다. 이 외에도 기기 또는 게임(애플리케이션)에 맞춰 음향 효과를 지정하는 기능을 지원한다. 말 그대로 취향에 맞는 사운드를 언제든 경험하도록 돕는다. 녹음은 원하지 않는 소음을 스스로 감지해 제거해 주는 소음 필터가 포함되어 있다.

    ■ 게임 조력자, 소닉 레이더 3

    수프림 FX와 함께 활용성을 높여주는 기능이 바로 소닉 레이더(SONIC RADER)3 기술이다. 게임 내에 벌어지는 소리의 상태를 시각적으로 보여줌으로써 현재 상태에 대한 인지력을 높여준다. 본래 청각이 좋지 않거나 게임 내 오디오를 정확히 들을 수 없는 게이머를 위한 보조 애플리케이션으로 설계됐지만 최근에는 조금이나마 게임에 도움을 주는 형태로 개선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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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 이미지의 화살표를 보면 게임 화면 위에 레이더 형태의 아이콘이 있다. 소리의 방향에 따라 반응하므로 상황을 쉽게 인지할 수 있다.

    현재 제공되는 소닉 레이더 3 기술은 새로운 오디오 엔진이 도입돼 소리에 대한 민감도가 개선됐다. 화면 한 쪽에 표시되는 스크린에는 소리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표시해 상황을 즉시 파악하도록 돕는다. 오디오 레이더는 조절되도록 재설계해 소리의 위치를 더 명확히 파악할 수 있게 됐다.

    이 외에 애플리케이션에는 오디오 부스트 기능이 추가됐다. 소리를 증폭함으로써 미세한 소리까지 감지해 상황 인지력을 더욱 높여준다. 다인 전투보다 개인대 개인 전투에서의 상황 파악에 유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 급할 때 도움을 주는 고속 저장공간, 램 캐시 2

    과거 메모리(RAM)의 여유 공간을 저장공간으로 활용하는 램디스크(RAMDisk)를 쓰는 PC 사용자들이 제법 있었다. 저장장치보다 PC 메모리의 속도가 월등히 빠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SSD와 같은 고속 저장장치의 도입은 이런 기능을 잊게 만들었다. 그러나 여전히 메모리의 여유 공간을 저장장치 또는 캐시로 활용하는 움직임은 존재했다. 더 빠른 속도를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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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AM의 잉여 영역을 애플리케이션 실행을 위한 캐시로 활용해 성능을 높여주는 램 캐시 2.

    최근에는 기본적으로 PC 메모리 용량이 적게는 16GB 이상 또는 32~64GB에 달한다. 일부 하이엔드 시스템은 128GB까지 구현하기도 한다. 이렇게 많은 메모리 용량을 확보하지만 정작 시스템은 이를 100% 활용하지 못한다. 나머지는 잉여공간이 되는 셈.

    에이수스 메인보드는 이런 사용자를 위해 일부 공간을 캐시처럼 또는 저장공간처럼 쓰는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해 왔다. 램 캐시(RAM CACHE) 2는 저장공간이라기 보다 느린 저장장치가 여유롭게 대응할 수 있는 임시공간(캐시) 역할을 맡는다. SSD보다 하드디스크와 호흡을 맞출 때 더 효과적이다.

    ■ 네트워크 제어도 자유롭게, 게임 퍼스트 4

    온라인 게임의 핵심은 바로 ‘네트워크 환경’이다. 아무리 좋은 시스템 성능을 통해 게임을 쾌적하게 구동한다고 해도 네트워크 속도가 낮으면 제대로 즐기기 어렵다. 플레이어 여럿이 한 공간에서 경쟁하는 전장이라면 네트워크 속도는 더욱 중요해진다. 나는 뚝뚝 끊기는데 상대방은 쾌적하게 즐긴다고 생각해 보자. 당장이라도 온라인 환경에 손을 댈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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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플리케이션의 네트워크 패킷을 제어해 쾌적한 네트워크 환경을 만드는 게임 퍼스트 4.

    하지만 이는 당장 회선 속도의 문제는 아닐 수 있다. 많은 애플리케이션을 쓰는 요즘 게이머는 이들이 어떤 구조로 네트워크 패킷 분배가 이뤄지는지 알아챌 수 없다. 범인은 회선의 패킷을 독점하는 몇몇 애플리케이션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

    게임 퍼스트 4는 애플리케이션이 현재 시스템 내에서 작동하는 프로그램들의 네트워크 사용량을 감지해 이를 사용자가 제어하도록 돕는다. 지능형 모드를 활성화하면 스스로 네트워크를 쓰는 모든 애플리케이션을 감지한다. 사용자는 이를 자동 제어하도록 두거나 우선순위를 두는 식으로 패킷 조절이 가능하다. 잘 활용하면 필요에 따라 쾌적한 네트워크 속도를 경험하게 된다.

    ■ 게임 중에도 작업을 자유롭게, 오버울프

    일반적으로 게임을 즐길 때 다른 작업을 하려면 화면 전환이 필요하다. 자연스레 이를 위한 키를 입력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기존에 하던 게임은 할 수 없게 된다. 그러니까 무슨 일이 발생해도 알 수 없다는 이야기다. 대부분 안전한 환경에서 작업을 하겠지만 번거로운 화면 전환이 이뤄지는 것은 피할 길 없다는 점은 변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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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면 끝에 마우스를 가져가면 이 같은 아이콘이 나타난다. 화면 전환 없이 바로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해 작업 지시를 할 수 있다.

    ROG 메인보드에는 오버울프(OVERWOLF) 애플리케이션이 제공된다. 게임을 즐기는 중에도 화면 전환 없이 별도의 메뉴를 위에 띄워 필요한 기능을 수행하도록 돕는다. 여기에는 게임 플레이를 녹화 또는 방송하거나 웹 서핑, 게임 스크린샷 저장 등도 포함한다.

    별도의 앱스토어에는 다양한 보조 애플리케이션이 등록되어 있어 필요에 따라 설치하면 오버울프를 더 유용하게 다룰 수 있다. 게임은 물론 브라우저나 음성채팅 등 종류가 많으니 한 번씩 둘러봐도 좋다.

    ■ 중요한 데이터의 백업 도와주는 ROG 클론 드라이브

    요즘은 보안과 함께 소중한 데이터를 보호하는 과정 또한 중요하다. 데이터를 손상시키는 악성코드나 랜섬웨어의 충격에서 빠르게 복구하려면 말이다. 그 중요한 과정은 백업(Backup)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리라. 약간 번거로운 작업이지만 가장 확실한 자료 복구 방법이기도 하다. 에이수스 ROG 메인보드에는 ROG 클론 드라이브(Clone Drive)라는 복구 솔루션이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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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요한 데이터를 즉시 백업하도록 도와주는 ROG 클론 드라이브.

    ROG 클론 드라이브는 하드디스크 또는 SSD 내 자료를 빠르고 쉽게 복사하도록 돕는다. 일반적으로 백업 소프트웨어는 기능이 제한적이거나 유료로 제공되지만 에이수스 ROG 메인보드는 기본 제공되어 설치만하면 된다.

    ■ 애플리케이션만 잘 다루면 누구나 쉽게 쾌적한 PC를 경험한다

    에이수스 ROG 메인보드의 애플리케이션은 본연의 기능을 더 쾌적하게 끌어올리는 역할을 해낸다. 메인보드 자체가 어느 정도 조리된 음식이라면 애플리케이션은 맛을 풍부하게 더하는 훌륭한 양념으로써 제 역할을 해낸다. 이들은 PC 기능을 보조하는 수준이지만 제품의 가치를 높이는데 큰 도움을 준다. 게임을 즐기거나 속도를 개선한다거나 데이터를 보호하는 등 활용처가 다양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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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구나 쉽게 다룰 수 있도록 만들어진 것도 특징으로 꼽을 수 있다. 복잡한 입력 구조가 아닌 간단히 클릭 몇 번으로 기능을 활성화/비활성화 가능하다는 점. 그리고 수치를 입력하더라도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로 혼동을 주지 않는다는 점이 대표적이다. 기능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전문가나 제품을 접한지 얼마 안 되는 초보자도 동일한 경험을 누리는게 가능하다. 에이수스 ROG 메인보드가 오랜 시간 최고로 자리잡을 수 있었던 이유도 여기에 있다 해도 과언은 아니리라.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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