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보급형을 넘어선 기계식 게이밍 키보드, 제닉스 스톰엑스 K5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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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6-12-16 18:17:39

    PC 주변기기 중 기계식 키보드는 여전히 뜨거운 관심을 얻고 있다. 기계식 키보드는 일반 멤브레인 키보드는 따라올 수 없는 경쾌한 키감으로 특유의 손맛을 알고 나면 다시 멤브레인 키보드를 사용하기가 어렵다. 여기에 화려한 LED 효과는 물론 빠른 반응 속도, 무한 동시 입력과 같은 게이밍 기능을 품은 게이밍 기계식 키보드의 인기는 꾸준하다.

    최근에는 게이밍 기계식 키보드의 가격이 떨어져 10만 원 이하의 가격으로도 다양한 기계식 키보드를 선택할 수 있게 되었다. 다양한 기계식 키보드 라인업을 갖추고 있는 제닉스(Xenics) 역시 합리적인 가격에 만나볼 수 있는 게이밍 기계식 키보드 스톰엑스(StormX) K5를 새롭게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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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닉스 스톰엑스 K5는 인터넷 최저가 5만 원 이하의 가격에 판매되면서도 빼어난 디자인과 화려한 LED, 무한 동시 입력 등의 강력한 게이밍 기능까지 채택했다. 만약 입문용 기계식 키보드를 찾거나 부담없이 사용할 게이밍 기계식이 필요하다면 스톰엑스 K5를 살펴보도록 하자.

    ■ 블랙 바디에 간결한 손목 받침대까지 품어

    제닉스 스톰엑스 K5는 키캡이 그대로 드러나는 시원스러운 비키스타일 디자인을 채택했다. 상판은 메탈 소재를 사용해 내구성을 높여 오랜 기간 사용할 기계식 게이밍 키보드로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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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캡과 상판은 모두 블랙 색상을 사용해 단단한 카리스마를 뽐낸다. 은은한 광택을 가진 블랙 상판은 가벼운 화이트 색상보다 훨씬 멋스럽게 보이며 키보드를 관리하기에도 수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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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 배열은 표준 104키 레이아웃을 채택하였으며 각 열마다 키캡의 각도를 다르게 설계한 스텝스컬쳐2 방식을 적용해 타이핑 시 손과 손목의 피로를 줄여주는 만큼 장시간 타이핑을 하는 용도로도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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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1키부터 F11까지에는 멀티미디어 기능이 할당됐다. 이를 통해 ‘내 컴퓨터’나 웹 브라우저를 띄울 수 있으며 볼륨을 높이거나 음소거 기능을 키보드에서 직접 실행할 수 있다.

    눈에 띄는 것은 손목 받침대가 합쳐진 일체형 구조를 채택한 것이다. 최근에는 간결한 디자인을 위해 손목 받침대가 제거된 키보드가 많으며, 그렇기 때문에 따로 손목 받침대를 구입하는 이들도 많다. 제닉스 역시 대나무 손목 받침대인 ‘XPAM’을 선보였지만 스톰엑스 K5라면 따로 구입을 하지 않아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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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체형으로 갖춰진 손목 받침대 덕분에 타이핑 시 손목이 더욱 편안한 것은 물론 제닉스 측은 최적의 각도로 빠른 입력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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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톰엑스 K5는 보급형 라인업으로 출시됐지만 케이블까지 보급형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 내구성이 좋은 두툼한 직조 케이블을 채택해 줄꼬임이 덜하며 금도금 USB 단자를 적용해 더욱 정확하고 빠르게 신호를 전달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페라이트 코어(노이즈 필터)까지 장착해 게이머의 만족도를 높였다.

    ■ 완벽한 한영이중사출 키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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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캡은 서로 다른 2개의 플라스틱을 사용해 만든 이중사출 키캡을 사용했다. 특히 영문뿐 아니라 한글까지 이중사출로 처리해 완벽한 이중사출 키캡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기에 레이저 인쇄와 달리 아무리 오랜 기간 사용해도 각인이 지워지지 않아 반영구적인 사용이 가능하다. 또한 이중사출 키캡을 통해 LED가 그대로 폰트에 투과되기 때문에 선명한 LED 효과를 맛볼 수 있다.

    ■ 커스텀 설정이 가능한 레인보우 LED

    스톰엑스 K5는 보급형 라인업이지만 레인보우 컬러 LED를 채택했다. 각 열마다 LED 색상이 다른레인보우 컬러로 블랙 상판에 화려함을 더한다. LED만 켜놓아도 화려하지만 7개의 다양한 LED 모드를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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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n키를 누르고 방향키 위아래를 누르면 LED 밝기를 무려 15단계로 조절할 수 있으며 아예 끄는 것도 가능하다. 또한 Fn키와 방향키 좌우키를 누르면 LED 모드의 속도를 조정할 수 있다.

    Fn키와 LED 모드 변경키를 누르면 모드가 순차적으로 바뀐다. LED가 숨을 쉬는 듯한 ‘브레싱 모드’나 파도처럼 움직이는 ‘웨이브 모드’ 누른 키에만 LED가 들어오는 ‘피아노 모드’ 등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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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에 강력한 커스터마이징 LED 모드를 지원한다. 해당 모드를 통해 원하는 키에만 LED가 뜨도록 할 수 있다. 커스텀 모드는 사용설명서를 통해 설명이 되어있으며 이를 통해 나만의 게이밍 기계식 키보드를 구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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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계식 키보드 특유의 손맛을 살렸다

    스위치는 오테뮤(Otemu) 기계식 스위치를 적용했다. 지원 스위치는 청축, 갈축, 적축으로 사용자가 구매 시 직접 선택이 가능하다. 리뷰에 사용된 스위치는 오테뮤 청축으로 굉장히 시원하고 경쾌한 키감으로 청축 특유의 키감을 잘 살렸다. 기계식 키보드의 키감을 느껴보고 싶은 입문자에게도 잘 어울리는 손맛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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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당 스위치의 수명은 5천만 회로 내구성을 높였으며, 스위치 고장의 잦은 원인 중 하나인 먼지유입을 막는 설계가 적용돼 오랫동안 손맛을 느낄 기계식 키보드로도 잘 어울린다.

    ■ 게이밍 기능에도 충실한 키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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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톰엑스 K5는 무한 동시 입력 기능을 지원해 덕분에 여러 키를 동시에 눌러도 모든 입력이 가능하다. 또한 1초에 1000번까지 입력이 가능한 1,000Hz 폴링레이트, 게임 도중 바탕화면이 뜨는 것을 막는 윈도우키 잠금 기능을 지원한다.

    ■ 남다른 완성도가 돋보이는 게이밍 기계식 키보드

    제닉스가 새롭게 선보인 게이밍 기계식 키보드 ‘스톰엑스 K5’는 보급형이라는 말이 무색하다. 단단하고 안정감을 주는 블랙 메탈 상판에 오랜 기간 사용해도 지워지지 않는 이중사출키캡, 레인보우 LED까지 원가를 절감하기 위한 시도는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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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히 무한 동시 입력 및 커스텀 LED라는 고급 기능까지 지원하는 것이 눈에 띈다. 3가지 기계식 스위치를 선택할 수 있으며 기계식 키보드의 키감을 제대로 느껴보고 싶은 이들이라면 더할 나위 없는 키보드가 될 것이다. 스톰엑스 K5의 가격은 현재(16일) 기준 인터넷 최저가 4만 원대 후반에 구입할 수 있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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