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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피타임 NAS2 dual, 멋진 모양과 좋은 활용성을 갖췄다


  • 안병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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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6-12-26 14:26:42

    이제는 집 안에서도 PC보다 모바일 기기를 더 많이 쓰는 시대가 되었다. 노트북이나 PC보다는 이불 속에 누워서도 간단히 쓸 수 있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이 더 편리하다. 더구나 웹과 앱 서비스의 발달로 콘텐츠 소비에 관해서는 이제 모바일 환경에서 안되는 것이 거의 없다.

    그렇지만 여전히 모바일 기기가 부족한 점이 있으니 바로 저장공간이다. 작고 가벼운 기기 특성상 무겁고 전력소모가 많은 HDD등을 장착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비싼 SSD나 고용량 외장메모리를 탑재하면 가격이 너무 올라가며 고용량 클라우드 서비스 역시 부담스러운 유료 서비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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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에 적절한 대안이 바로 개인용 클라우드를 구축해주는 장치가 NAS이다. 기기에 따라서는 집에 굴러다니는 구형 HDD까지도 활용할 수 있는 우수한 제품도 있다. 새로 나온 아이피타임 NAS2 dual을 직접 사용해보며 이런 NAS의 가능성에 대해 알아보았다.



    디자인 - 작은 직사각형 타워, 맥 프로를 닮은 공랭 시스템

    아이피타임 NAS2 dual은 이제까지 아이피타임 NAS시리즈에 비해 상당히 개성적인 형태를 하고 있다. 우선 직사각형을 수직으로 세워놓은 타워형 디자인이라는 점이다. 일반적인 NAS제품이 피자박스 형태의 셋톱박스라든가 외장HDD케이스 같은 형태의 정사각형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아래 위로 긴 작은 타워형태는 충분히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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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냉각시스템은 상당히 재미있다. 냉각을 위한 공기는 제품 밑바닥에 있는 에어홀로 들어가며 맨 위쪽에 있는 2개의 스마트팬을 통해 나온다. 자연 대류와도 비슷한 이것은 이미 애플 맥프로에서 선보인바 있는 방식이다. 또한 NAS제품은 아니지만 에플의 네트워크 제품인 에어포트가 바로 이런 직사각형 타워 형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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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장장치 장착 역시 독특하다. 제품 밑바닥에 자석식으로 붙어있는 하판을 열면 그 안에 베이 2개가 위치한다. 서랍식인 베이 안에 저장장치를 장착하고 나사로 조여주면 된다. 3.5인치와 2.5인치 제품 모두가 장착가능하다. 장착이 끝나면 베이를 닫고 전면에 1개 있는 나사를 손으로 조여주면 된다. 전면 나사는 손으로 조일 수 있는 금속휠이 붙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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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면에 주요 작동을 위한 단자와 스위치가 집중되어 있다. 위쪽부터 아래로 일렬로 전원스위치, 리셋홀, WPS스위치, USB 3.0단자 2개, 기가비트 이더넷 입력단자 2개, 전원 어댑터 연결단자이다. 아래쪽과 바닥에는 냉각을 위한 공기흡입구가 여러 군데 있어 안정적 작동을 돕는다.


    성능 - 듀얼코어칩, 듀얼 기가비트랜 자동전환 기능 지원

    NAS2 dual은 연산 장치에 마벨사의 듀얼코어 1.6GHz 칩인 88F6820을 탑재했다. DDR3 2GB 메모리와 결합되서 그 성능은 상당한 수준이다. 일반적인 셋탑박스나 중가형 이상 스마트폰의 성능과도 비슷한데 전력소모에 제한이 없는 고정형 기기라는 점을 생각하면 각종 멀티미디어 데이터 처리 전송에서 강력한 성능을 보일 거란 예상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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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탑재된 USB 3.0 단자 두 개는 최신형으로서 각종 외장 메모리 등을 간편하게 연결해서 이용할 수 있다. 유선랜 연결이 어려울 때 여기에 무선랜 카드를 연결하면 와이파이를 통해서도 NAS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디지털 기기에 저장된 자료를 PC없이 백업하는 데도 이용 가능하며 모바일 기기의 충전 등에도 쓰는 등 다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아이피타임 NAS2 dual에 붙은 듀얼이라는 명칭은 이중으로 제공되는 이더넷 단자도 지칭한다. 한쪽 랜 연결이 끊긴 경우에 다른 랜 포트로 자동 전환해서 네트워크 연결을 보장하는 라인백업이 있으며 두 개를 동시에 이용해서 더 넓은 대역폭을 제공하는 링크 어그리게이션 기능도 탑재했다. 또한 베이 2개에 연결된 디스크 2개는 속도 위주의 스트라이핑, 미러링 방식의 백업 위주 등 원하는 대로 세팅이 가능하다.



    활용 - 고성능 개인용 클라우드, 스냅샷으로 파일복구도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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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제품은 하드디스크 등이 기본으로 들어있지 않다. 따라서 설치하기 위해서 별도로 준비된 저장장치를 장착해야 한다. 그렇지만 장착 자체는 물리적으로 쉬운 편이며 이후에 전원과 이더넷을 공유기에 연결해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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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위치를 넣고 연결된 PC등에 관리툴을 설치해 실행하면 세팅으로 들어간다. 빈 디스크를 처음 인식하면 자동으로 초기화해주며 이후 몇 가지 메뉴 클릭으로 사용준비는 모두 끝난다. 관리툴에서 사용자는 주요서비스를 체크해서 사용을 활성화시켜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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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피타임 NAS2 dual의 가장 전형적인 활용법은 모바일용 저장공간이다. 이것을 위해 NAS에 음악, 사진, 동영상을 집어넣었다. 별도 폴더를 만들고 그 안에 콘텐츠를 넣고는 모바일 기기인 스마트폰에서도 사용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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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마트폰에서는 ipDisk 앱을 설치하면 되는데 앱스토어 또는 구글 플레이에서 찾을 수 있다. 기기의 주소와 비밀번호를 넣기만 하면 NAS에 저장된 파일을 쓸 수 있다. 사진과 음악은 모두 자체 재생기를 통해서 잘 표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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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영상은 외부 재생 앱을 지정해서 쓸 수 있는데 1080P 고해상도 영상도 문제없이 쾌적하게 재생해냈다. 또한 빨리 넘기거나 뒤로 가는 조작에서도 많은 지연시간 없이 바로 영상을 표시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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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LNA 기능도 지원한다. 이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 TV를 가지고 있다면 번거롭게 PC 등을 거치지 않고도 곧바로 멀티미디어 파일을 재생할 수 있다. 간편하게 저장된 음악을 듣거나 동영상을 볼 수 있기에 본격적인 홈씨어터 용으로도 쓸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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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영상 기능에서도 쾌적한 사용을 할 수 있었다. 연산능력이 좋은 듀얼코어 칩과 비교적 많은 메모리 덕분에 영상을 재생하는 준비시간도 짧았고 시간을 넘겨도 조금만 기다리면 바로 재생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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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가기능도 충실하다. 토렌트를 이용하기 위한 시드파일을 주면 바로 인식해서 내려받기가 시작된다. 이 기능과 DNLA기능을 결합하면 자동으로 콘텐츠를 갱신해주는 홈씨어터 시스템으로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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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목할 만한 점은 펌웨어 1.2.71 인 베타버전에서 지원하는 스냅샷 기능이다. 이것은 항시 NAS내용을 살펴보면서 일정 시간마다 변하는 내역을 기록하는 기능이다. 아직은 베타버전인 펌웨어를 수동으로 업그레이드하면 이 기능을 지원하는 형식으로 저장장치를 포맷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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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일 시스템 스냅샷(snapshot) 기능은 특정 시점을 저장하여 파일 시스템의 내용을 저장하는 기능이다. 일단 스냅샷이 만들어지면, 악성코드(랜섬웨어), 바이러스 또는 사용자의 실수 등으로 파일 데이터가 삭제 변경된 경우라 하더라도 스냅샷 시점을 기준으로 데이터를 복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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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TRFS로 시스템을 포맷하고 나면 시스템 설정 하위에 스냅샷 설정 항목이 생긴다. 여기서 백업할 목적 폴더와 스냅샷을 만들 주기를 지정하면 된다. 이후 NAS 내부의 백업 항목에 해당폴더 내역이 기록되는데 시간 별로 다른 스냅샷이 계속 누적된다. 이것을 언제든 원하는 날짜로 지정하면 그 시점으로 돌아갈 수 있는데 맥의 타임머신과 백업도 비슷한 아주 편리한 기능이다.



    총평 - 멋진 모양과 좋은 활용성을 갖춘 가정용 N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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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피타임 NAS2 dual은 가볍게 쓸 수 있는 가정용 NAS이면서도 상당한 개성과 활용성을 가졌다. 기본으로 저장장치를 내장하지 않아 가격을 낮추고 사용자의 선택지를 넓혔다. 대신에 보다 세련된 디자인과 기능성을 보강했다.

    직사각형 타워 형태는 애플 에어포트와도 닮았지만 재질과 단자 배치 등은 아이피타임의 디자인 언어를 계승했다. 듀얼코어 칩의 연산능력을 앞세워 2개의 베이에 탑재할 저장장치의 강력하고 안정적인 활용을 보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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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피타임 NAS2dual은 같은 아이피타임의 공유기 옆에 놓고 깔끔한 가정 인테리어용품 처럼 배치하면서 활용성 좋은 NAS기능을 잘 쓸 수 있는 네트워크 장치이다. 한글화가 잘 된 메뉴와 친절한 종이 매뉴얼, 설치가 쉬운 드라이버 제공은 초보 사용자에게 특히 유익하다. 멋진 모양과 좋은 활용성을 갖춘 가정용 NAS를 원하는 사용자라면 이 제품을 주목하자.


    베타뉴스 안병도 (catchrod@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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