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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피타임 SW2400-mini, 작지만 우수한 스위칭허브


  • 안병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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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6-09 16:15:38

    스위칭허브라는 명칭이 일반 사용자에게 조금씩 친숙해지고 있다. 예전에는 단지 네트워크 장비 관련 업종에서만 익숙한 단어였다. 스위칭허브란 이더넷 단자를 통해 유선 네트워크 신호를 받아서 각 단자로 잘 분배해주는 신호분배기를 가리킨다.

    얼마전까지는 가정이나 사무실에 공급되는 인터넷 라인을 별도로 분배해 쓰지 않았다. 공급되는 회선이 그렇게 빠른 편도 아니고 네트워크가 필요한 기기가 많지도 않았다. 주로 통신용 PC 한 대에 연결해서 사용하고 나머지 기기들은 온라인 연결이 없는 상태에서 사용했다. 그렇지만 이제는 노트북과 PC를 포함한 모든 기기가 항상 인터넷에 접속되어 수시로 데이터를 주고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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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때문에 이제는 많은 신호를 빠르고 효율적으로 처리해야 쾌적한 네트워크 생활을 즐길 수 있다. 따라서 가정이나 소규모 사무실 등을 위한 스위칭허브도 빠르게 트래픽을 처리해주는 최신형이 각광받고 있다. 이번에는 이에프엠(EFM) 네트웍스에서 내놓은 아이피타임(ipTime) SW2400-mini를 직접 사용하며 자세히 알아보았다.



    디자인 - 메탈 소재, 단단한 블랙톤 직사각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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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피타임 SW2400-mini는 견고함과 중후함을 중시하는 전형적인 기업용 스위칭허브 형태를 하고 있다. 견고함을 제공하기 위한 직사각형 케이스는 금속재질로 되어 외부 충격과 부식 등에 매우 강하다. 중후함을 내기 위해 블랙 톤으로 전체 색상을 정해서 오염에도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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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열을 위해서 측면에 타공망 형식의 방열구도 만들었다. 후면에는 AC전원과 연결 가능한 케이블 접속단자가 탑재되어 있다. 전원 단자는 접지단자까지 포함된 것으로 보다 작동 안정성이 높아졌다. 전체 모양에서는 덮개 형식의 상판과 아래쪽 본체인 하판의 접합 부위를 나사로 조여 고정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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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품의 주요 기능이 집중된 전면을 보자. 여기서 표기된 패널 옆에는 각 단자의 작동 상태를 표시하는 LED 패널이 있다. 그 옆으로 24개의 이더넷 단자가 마련되어 있다. 위 아래로 8개씩 조를 이룬 세트가 3개 늘어서서 24개를 이룬 디자인이다. 입력과 출력을 구별할 필요없이 어디든 꽂으면 자동으로 인식되어 작동한다.



    성능 - 100Mbps의 최대속도를 안정적으로 뒷받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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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피타임 SW2400-mini의 특징으로 IPTV를 위한 IGMP 스누핑 기능에 주목할 수 있다. 멀티미디어 중계를 위한 IGMP 스누핑 기술은 연결된 IPTV 셋탑박스를 자동으로 알아차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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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GMP 지원시 - IPTV단자에만 부담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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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GMP 미지원시 - 모든 단자에 부담이 간다


    멀티미디어 방송 데이터는 그 용량이 커서 일반 허브에서 처리하게 되면 같은 네트워크에 연결된 모든 장치가 이 트래픽 영향을 받아 느려질 수 있다. IGMP 스누핑은 이런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대량의 방송 데이터 입력을 받으면 IPTV단자로만 데이터를 흐르게 한다. 다른 기기가 대량 트래픽 영향을 받지 않으므로 끊김이 없고 네트워크망이 많이 안정화된다.

    또한 저전력 저소음 설계도 좋은 특성이다. 무소음 작동을 위해 이 제품에는 냉각용 팬이 없다. 에너지 그린 기술이 적용된 칩셋은 전력소모를 줄여서 발열도 최소한으로 억제했다. 따라서 별도 팬 없이 공냉식으로 냉각되므로 조용한 네트워크 환경을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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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제 성능을 측정해 보았다. 가정용 기가 인터넷 컴팩트에 연결해서 트래픽 처리 능력을 보았다. 우선 스위칭허브나 공유기를 전혀 거치지 않고 바로 연결한 후 수치를 확인했다. 제품에서 지원하는 대역폭에 비해 훨씬 크고 우수한 원회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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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다음으로 아이피타임 SW2400-mini를 연결한 후 전송 능력을 측정했다.다운로드는 약 95Mbps, 업로드는 약 96Mbps로 지원하는 최대속도인 100Mbps와 비슷하게 나오는 것을 볼 수 있다. 지연시간도 3.23ms로 상당히 작다. 회선 속도를 최대속도에 근접하게 안정적으로 전달해준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아이피타임 SW1600-mini - 포트수 16개의 약간 작은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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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금 더 작고 포트수가 적은 제품을 원한다면 아이피타임 SW1600-mini를 쓰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이 제품은 성능을 유지한 채로 포트 수를 줄여 간략화한 제품군이다. 외형적으로도 단지 포트수가 16개라는 점에 따른 크기 차이 외에는 거의 모든 부분이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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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피타임 SW1600-mini의 실제 성능을 측정해보니 이렇게 나왔다. 다운로드 속도는 약 95Mbps이고 업로드 속도 역시 약 95Mbps이다. 지연시간은 4.49ms로 안정적인 속도를 뒷받침해주고 있다. 이 제품 역시 회선 속도를 최대속도에 가깝게 안정적으로 전달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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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평 - 작지만 우수한 스위칭허브

    개인 사용자의 고성능 네트워크 요구수준이 높아지고 그에 따라 네트워크 기기의 성능이 점점 높아지는 중이다. 제품에서 업무용과 가정용의 경계도 옅어지는 상황이다. 예전에 대규모 사무실에서나 사용했던 스위칭허브 역시 이제는 개인이나 소규모 사무실에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그만큼 네트워크를 필요로 하는 IT기기가 늘어났다는 의미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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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네트워크 제품에서 핵심은 들어오는 신호를 안정적으로 분배해주는 것이다. 기업용은 여기에 장시간 사용해도 이상이 없고 견고해야 하는 신뢰성까지 요구한다. 아이피타임 SW2400-mini는 PC방이나 작은 사무실 등 유선랜 기기를 주로 이용하는 곳에서 유용하다. 여기에 IPTV 같은 멀티미디어 방송 서비스를 동시에 사용할 때 알맞는 제품이다. 단순하지만 강력한 기능과 내구성, 안정성을 갖춘 이 제품에 주목하자.


    베타뉴스 안병도 (catchrod@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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