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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량·고속 인쇄와 고품질 A3 컬러 모두 잡았다! 오키 C9650


  • 최용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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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1-09-05 15:14:01

    기업용 프린터의 조건, 대량 고속 출력

    오늘날 디지털 기술이 일반화되고, 컴퓨터는 이제 업무 환경에서 빼놓을 수 없는 존재가 됐다. 그럼에도 아직까지 대부분의 산업 현장에서는 종이로된 문서가 사용되고 있다.

     

    이는 한 번 만들어 놓으면 별도의 기기나 장비 없이 언제나 문서를 읽을 수 있고, 이동과 보존 등 취급이 간편한 종이 문서의 장점을 디지털 기술이 완전히 대체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컴퓨터가 사용되고 있는 산업 현장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다름 아닌 프린터다.

     

    프린터는 크게 나누어 가정 및 개인용도에 맞는 일반 소비자용 제품과 기업 사무환경에서 사용하는데 최적화된 기업용 제품으로 나뉜다. 특히 후자인 기업용 제품의 경우 사업장의 규모에 따라 SMB(중소기업) 환경에 최적화된 제품이 있는가 하면, 대규모 사업장에 최적화된 제품으로 구분된다.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제품의 경우 작은 크기와 네트워크 기능을 갖추는 것 만으로도 충분하지만 대규모 사업장용 제품에게는 사업장 규모에 비례해 대폭 늘어난 출력량에 맞춰 강력한 출력 성능과 튼튼한 내구성이 요구된다. 더 많은 문서를 더 빠르게 짧은 시간 안에 출력해야 하기 때문이다.

     

    ▲ 오키 C9650

     

    프린터 전문 제조사들이 가장 신경쓰는 제품군은 대규모 사업장을 위한 제품이다. 최근에는 SMB를 대상으로 하는 시장도 무시할 수 없는 규모지만, 대규모 사업장을 대상으로 하는 출력 시장은 여전히 거대한 규모를 자랑하고 있기 때문에 제조사들간의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이다.

     

    국내 진출한지 그리 오래되지는 않았지만 글로벌 시장에서는 손꼽히는 프린팅 솔루션 업체인 오키 역시 주력 분야는 기업용 고성능 프린터다. 이번에 소개하는 오키 C9650은 오키의 2011년형 기업용 신형 A3 프린터 중에서도 가장 강력한 성능을 자랑하는 플래그쉽급 제품이다.

    대량 고속 출력과 A3를 모두 만족키 위한 C9650만의 특징

    가정용이나 SMB용 프린터 제품에서 가장 중요시되는 요구사항 중 하나가 설치에 큰 지장이 없는 ‘컴팩트한 크기’임에 비해 대규모 사업장을 대상으로 하는 프린터 제품은 앞서 말한 것처럼 ‘성능’이 우선이다.

     

    ▲ 대규모 사업장을 위한 제품 답게 상당한 덩치를 자랑하는 C9650

     

    오키 C9650 역시 대규모 사업장에 적합한 고성능 컬러 레이저 프린터다. 특히 일반적인 A4 용지보다 2배 더 큰 A3 용지를 사용하기 때문에 지금껏 베타뉴스를 통해 소개된 다양한 기업용 프린터 중에서도 세 손가락 안에 꼽힐 정도로 상당히 큰 덩치를 자랑한다.

     

    일반적인 사무 환경에서는 A4 용지만으로 대부분의 업무를 수행하는데 큰 지장은 없다. 하지만 홍보나 기획 등 ‘보여줄 것이 많은’ 업무나 디자인 및 설계와 같은 전문 업무가 주가되는 사업장의 경우 ‘비좁은’ A4 용지만으로는 부족하다. 오키를 비롯한 여러 프린터 제조사들이 꾸준히 기업용 프린터 라인업으로 A3 제품을 꾸준히 내놓는 것도 그러한 연유다.

     

    특히 오키는 국내 시장에 진출할 때부터 A3 컬러 레이저 제품이 주력이었으며, 국내 시장에서 어느정도 자리매김을 한 지금에 이르러서도 여전히 오키의 주력 모델은 A3 컬러 제품이다.

     

    ▲ A3용지가 통째로 들어가는 대용량 트레이. 최대 5개의 트레이 장착이 가능

     

    A3 지원 제품인 만큼 용지 트레이 역시 A3 용지를 지원하는 대형, 대용량 트레이를 채택했다. 일부 A3 프린터가 크기를 줄이기 위해 트레이 크기를 용지에 따라 조절할 수 있는 것과 달리 오키 C9650은 크기 변경 없이 곧바로 A3 용지를 적재할 수 있다.

     

    한 번에 수납 가능한 용지는 530매이며, 기업용 제품 답게 최대 4개의 추가 트레이를 옵션으로 장착, 최대 5개의 용지 트레이를 구성할 수 있다.

     

    ▲ 다양한 특수 용지를 쉽게 쓸 수 있도록 도와주는 다목적 트레이

     

    오키의 레이저 프린터 제품의 공통되는 장점 중 하나가 다양한 종류의 특수 용지를 지원하는 것이다. 이같은 장점을 살리기 위해 오키의 레이저 프린터에는 특수 용지를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다목적 트레이를 갖추고 있으며, 이는 오키 C9650에도 해당된다.

     

    제품 오른쪽 측면에 위치한 다목적 트레이는 최대 A3용지까지 적재가 가능하며, 일반 규격의 용지라면 다목적 트레이에도 최대 230장까지 적재가 가능하다.

     

    ▲ 양쪽 트레이를 모두 열면 길이가 긴 배너 인쇄도 가능

     

    무엇보다 오키의 기업용 레이저 프린터는 일반 규격 용지 뿐만 아니라 길이가 긴 배너 용지도 출력이 가능하다. 다목적 트레이의 반대편에 위치한 배출 트레이를 열면 일반 레이저 프린터에서 사용하기 힘든 두꺼운 재질의 용지(최대 300gsm)나, 길이가 긴 배너 용지(1,200mm)도 문제 없이 출력 가능하다.

     

    배너용지나 두꺼운 특수 용지를 자유롭게 출력할 수 있는 것은 오키 특유의 ‘싱글패스’ 출력 방식 덕이다. 4가지(CMYK)의 다른 색을 하나의 드럼으로 출력하는 기존의 컬러레이저의 방식과 달리, 오키의 싱글패스 방식은 4가지 색상마다 각각의 드럼이 있으며, 이들 드럼이 일렬로 늘어서 각각의 색상을 한번에 출력할 수 있다.

     

    덕분에 두께가 두꺼운 특수용지나 길이가 긴 배너 용지도 어렵지 않게 출력할 수 있으며, 또 고품질의 결과물을 더욱 빠르게 출력이 가능해 프린터의 성능을 높이는데도 일조한다.

     

    ▲ 하나 당 1만 5,000장까지 출력이 가능한 대용량 토너 카트리지

     

    기업용 대형, 고성능 제품인 만큼 오키 C9650는 토너 카트리지 또한 대형의 것을 사용한다. CMYK 색상별로 각각 토너 하나당 1만 5,000장(별도 판매 토너, 오키 자체 테스트 기준)까지 출력할 수 있다. 제품 전면에 위치한 커버를 열고, 토너 고정 레버만 풀면 하드웨어에 대한 전문 지식이 없는 이들도 어렵지 않게 토너 교체가 가능하다.

     

    ▲ 토너 교체는 누구나 간단하게 할 수 있다

     

    기업용 제품인만큼 오키 C9650는 네트워크 어댑터를 기본으로 내장하고 있다. 특히 빠른 전송속도로 최근 채택이 늘고 있는 기가비트 이더넷까지 지원하며, 네트워크가 아닌 Pc와의 직접 연결을 위한 USB 2.0과 패러랠(병렬) 포트까지 갖췄다.

     

    ▲ 오키 C9650은 네트워크 연결 뿐만 아니라 로컬 연결도 충실히 지원한다

     

    문서의 대량 출력을 고려한 제품 답게 오키 C9650는 800MHz로 작동하는 고성능 프로세서와 기본 512MB, 최대 1,024MB의 메모리를 탑재하며, 하드디스크도 탑재가 가능해 기업 환경에서 요구되는 대량의 인쇄 명령을 넉넉하게 처리할 수 있다.

    기업 환경에 특화된 고성능 A3 컬러레이저 프린터


    ▲ 완벽한 한글 지원으로 설정 및 확인이 간편한 LCD 디스플레이 및 조작 패널

     

    글로벌 브랜드 답게 오키의 프린터 제품은 로컬라이징이 잘 되어 있다. 프린터의 제어판은 한글로 버튼과 상태 램프 표기가 되어 있으며, LCD 디스플레이에 표시되는 각종 메시지도 한글화가 되어 있어 사용 및 관리가 더욱 편리하다. 물론 PC에 설치하는 드라이버 역시 완전한 한글화가 이뤄져있다.

     

    설치를 완료하고 대기중인 상태서 인쇄 명령을 내리면 오키 C9650는 모노(흑백)의 경우 약 9초, 컬러의 경우도 약 10.5초만에 첫 장이 출력된다. 특히 출력 속도가 A4의 경우 모노 40ppm, 컬러 36ppm에 달하는 출력 속도를 지원, 여러장의 문서를 출력하면 거침없이 쑥쑥 튀어나오는 용지를 볼 수 있다.

     

    A3의 경우도 모노 21ppm, 컬러 19ppm으로 역시 동급 최고 수준의 출력 속도를 자랑한다. 용지에 꽉 차는 사진을 출력해도 거침없이 쑥쑥 뽑아낸다.

     

    ▲ 잉크젯 부럽지 않은 우수한 컬러 출력 품질은 오키 컬러레이저 프린터의 장점

     

    오키 C9650는 대규모 사업장에 어울리는 빠른 출력 속도를 자랑하지만, 그 못지 않게 출력 품질 또한 동급 최고 수준에 이른다. 오키의 컬러 레이저 프린터가 국내 시장서 빠르게 자리잡을 수 있었던 배경 중 하나가 우수한 출력 품질, 특히 컬러 출력 품질 덕분이다.

     

    이제는 컬러 레이저 프린터나 복합기의 가격이 시장 초기 대비 많이 저렴해져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게 됐지만, 여전히 컬러 출력 품질은 포토 프린터도 아닌 일반 컬러 잉크젯보다도 뒤쳐지는 경우가 많다.

     

    ▲ 멀티레벨을 지원하는 LED 레이저로 보다 세밀하고 자연스러운 고품질 출력이 가능

     

    하지만 오키의 컬러 레이저 프린터는 특유의 싱글패스 방식에 오키만의 LED 레이저에 기반한 ProQ2400 멀티레벨 기술이 더해져 잉크젯 프린터 못지 않은 선명하고 명암 및 농도 표현이 세밀하며 부드러운 고품질 컬러 인쇄가 가능하다.

     

    실제로 오키 C9650의 컬러 출력물을 보면 왠만한 컬러 잉크젯 못지 않은 우수한 컬러 출력 품질을 보여준다. ‘컬러 레이저는 사진 출력용으로는 부적합하다’라는 일반적인 평가가 무색해질 정도.

     

    특히 오키 C9650는 A3용지까지 지원하기 때문에 프레젠테이션 자료 출력이나 홍보자료 제작 등 컬러 사진 및 이미지가 많이 쓰이는 인쇄물 출력에 최적이다.

     

     

    ◇ 대용량 출력과 컬러 출력, A3 출력이 모두 요구되는 사업장에 적합 = 물론 사업장의 업무 종류에 따라 요구되는 프린터/복합기의 특성은 각각 다를 수 있다. 때문에 해당 사업장에서 요구하는 것-성능, 지원 용지 종류, 컬러 출력 여부 등-을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제품을 찾는 것은 기업의 재물관리 담당자 입장에선 간단한 일이 아니다.

     

    그런 관점에서 볼 때 오키 C9650는 그야말로 대규모 사업장에서 요구되는 특징은 거의 모두 갖춘 만능 재주꾼이라 할 수 있다. 대량 인쇄에 필수 불가결인 빠른 출력속도, 크기와 종류를 가리지 않는 다양한 용지 규격 지원, 우수한 컬러 출력 품질 등을 모두 갖췄기 때문.

     

    특히 옵션 트레이를 비롯해 다양한 추가 옵션-문서 분류 및 묶음 작업등을 수행할 수있는 ‘피니셔’, 자동으로 용지 양면에 모두 출력할 수 있는 양면 인쇄 모듈 등-을 추가하면 오키 C9650 하나만으로 사무 환경에서 요구되는 출력 솔류션의 거의 모든 기능을 만족시킬 수 있다.

     

    기업 환경에서 업무를 진행할 때 대량의 문서를 빠르게 출력해야 할 때, 보다 정확한 내용전달 및 세밀한 토론 등을 위해 A4보다 큰 용지로 출력할 필요가 있을 때, 업무 수행을 위해 사진이나 이미지 등을 고품질로 빠르게 출력할 필요가 있을 때 등의 상황에서 오키 C9650는 그러한 고민을 한방에 해결해 줄 수 있는 업무 환경 개선을 위한 최선의 선택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베타뉴스 최용석 (rpch@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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