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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 폴드, 美 출시 앞두고 '결함' 논란


  • 조창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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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4-19 07:21:22

    ▲마크 거먼 블룸버그통신 기자가 지난 17일 갤럭시폴드의 화면이 완전히 망가졌다고 주장하며 트위터에 올린 글과 사진 © 트윗 캡처

    미국에서 26일 처음 모습을 드러낼 삼성전자의 폴더블 폰 '갤럭시 폴드'에 대해 미 언론들이 사용 후기 기사를 지난 15일 (현지시간) 일제히 보도해 논란이 일고있다.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의 액정이 구겨지고, 깨지고, 화면이 깜박이는 현상이 속속 목격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출시(26일)를 앞두고 삼성전자가 미국 언론과 테크 유튜버들에게 리뷰를 맡긴 지 이틀 만에 벌어진 일이다.

    폴드의 펼친 화면에 검은 줄이 나 있고 화면 반쪽은 깜빡거린다.

    다음 주 미국 시장 출시를 앞두고 미리 사용해 본 전문 유튜버와 외신 기자들은 잇따라 이상 현상을 겪었다는 사용 후기를 올렸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스마트폰을 펼쳤을 때 왼쪽 화면이 불안정하거나 아예 꺼지는 현상을 지적했다.

    마크 거만 블룸버그 기자는 "어젯밤 갤럭시 폴드의 왼쪽 디스플레이가 완전히 검은 화면이 됐고 지금은 디스플레이가 전혀 안 나옵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접었다 폈다를 반복하는 구조상 특수 소재의 화면 겉면에 보호막을 씌웠는데 사용자들이 이것을 보호필름으로 오해하고 벗겨 내면 이런 증상들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보호막을 제거하지 않았는데 비슷한 증상을 겪었다는 주장도 나왔다.

    토드 해슬턴 CNBC 기자는 "보호막을 제거하지 않았지만 안쪽 디스플레이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왼쪽 화면이 때때로 깜빡거리고…"라고 말했다.

    미국 언론은 제품 결함 가능성을 크게 보도하고 있다.

    해당 제품을 수거해 검증할 계획인 삼성전자는 '사용상의 문제'로 보인다며 오는 26일 미국 시장 출시는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또 삼성전자는 국내에서 다음 달 중순쯤 5G용으로만 출시할 갤럭시 폴드의 재원을 공개했다. 그동안 궁금했던 폰을 접었을 때 화면 양쪽이 완전히 밀착되는 것은 아니고 힌지쪽에 1.5㎜의 틈새가 생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갤럭시 폴드를 펼쳤을 경우 중간을 아래위로 가로지르는 접는 자국도 선명하게 남는 것으로 드러났다.

    갤럭시 폴드는 폰을 접었을 때 커버에 4.6인치, 펼치면 7.3인치의 디스플레이가 각각 나타난다. 화면을 접었을 경우 힌지쪽은 두께가 17㎜, 화면이 맞닿은 쪽은 15.5㎜다. 화면을 접었을 경우 힌지 쪽에 1.5㎜의 틈이 발생한다.

    미 언론의 리뷰는 역시 이 부분에 모아졌다. 엔가젯은 "갤럭시 폴드의 첫 인상은 펼친 화면에 접힌 자국이 있지만 꽤 견고해 보이고 스크린을 여닫는 느낌이 좋았다"며 "특히 접히는 자국은 크게 거슬리는 정도는 아니었다"고 평가했다.

    더버지 역시 "접히는 자국이 눈에 보이지만 대형 스크린을 얻는 대가로 이 정도는 감수할 수 있을듯"이라고 보도했다.


    베타뉴스 조창용 (creator20@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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