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9-04-09 09:30:22
손흥민(27)이 잉글랜드에서 뛰며 인종차별을 당한 경험을 고백했다.
손흥민은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이하 맨시티)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홈 경기를 하루 앞두고 8일(현지시간) 열린 기자회견에서 "저 역시 잉글랜드에서 뛰며 인종차별을 경험했다. 최고의 대응은 무반응이라는 게 제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인종차별로부터 선수들을 보호하고 함께 싸워야한다. 그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손흥민이 인종차별에 대해 소신 발언을 한 이유는 최근 잉글랜드 축구에서 인종차별 논란이 한창인 것과 무관하지 않다.
손흥민의 팀 동료 대니 로즈는 지난달 26일(한국시간) 몬테네그로 포드고리차의 그라스키 스타디온에서 열린 몬테네그로와의 유로 2020 예선 A조 조별예선 2차전 원정경기에서 인종차별을 당했다.
몬테네그로 관중들은 흑인인 로즈를 비롯해 팀 내 흑인선수이 잉글랜드 대표팀으로 출전했다고 원숭이 소리를 흉내내며 노골적으로 조롱했다.
지난해 말에는 손흥민을 겨냥한 인종차별성 영상이 트위터에 게재되기도 했고, 2017년에도 손흥민은 아시아인의 불법복제 DVD 판매를 비하하는 뜻의 인종차별 발언을 듣기도 했다.
베타뉴스 온라인뉴스팀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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