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경북

브레이크 걸린 경주시 신라왕경 복원, “무리했다” 비판 나와


  • 서성훈 기자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19-02-26 08:19:43

    ▲황룡사 9층 목탑 부지. 사진=서성훈 기자

    [베타뉴스=서성훈 기자] 9천 억원이 투입되는 경북 경주시의 신라왕경 복원사업이 짧은 기간에 무리하게 추진 됐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KBS는 25일 ‘신라왕경복원 휘청…잠자는 특별법안’이라는 기사에서 “왕경사업이란 걸 몇 년 안에 후다닥 해치운다는 건 말이 안 되는 것”이라는 신라왕경복원사업단 전 자문위원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이어 유네스코 반대로 동궁과 월지 복원이 중단된 것과 관련 “전문가들은 신라왕경 복원 정비 사업이 짧은 기간 무리하게 복원 위주로 이뤄진 데 따른 부작용이라고 지적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왕경복원 관련 사업단의 활동기간이 2022년 5월까지로 4년 남았다. 또 왕경복원 예산을 추가로 확보하기 위한 신라왕경복원 특별법이 3년째 통과하지 못하고 있다.

    이 상황에서 고증 미약 등으로 동궁과 월지 복원이 유네스코 반대로 중단됐다. 황룡사 9층 목탑 복원도 비슷한 이유로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왕경복원 사업이 줄줄이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KBS는 “이미 착수한 복원은 제동이 걸렸고, 대형 고분 발굴 등 일부 사업은 착수 여부마저 불투명해 졌다”고 보도했다.


    베타뉴스 서성훈 기자 (abc@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http://m.betanews.net/979206?rebuil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