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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조'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사업 첫발…SK하이닉스 '경기 용인' 선택


  • 이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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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2-21 15:54:56

    ▲ SK하이닉스 ©연합뉴스

    SK하이닉스가 총 120조원 규모의 '반도체 클러스터' 후보지로 경기도 용인을 요청했다.

    21일, SK하이닉스는 반도체 클러스터 부지 조성을 위해 설립된 특수목적회사(SPC)인 ㈜용인일반산업단지가 20일 용인시에 투자의향서를 공식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는 사실상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정부 관계 부처에 부지를 용인으로 정해달라고 요청한 것이다.

    이로써 SK하이닉스와 국내외 50여개 협력업체가 참여하는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사업이 첫발을 내딛게 됐다. 이번에 SPC가 신청한 부지는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일대로, 약 448만㎡(약 135만평) 규모다.

    ▲SK하이닉스가  반도체 클러스터 입지로 신청한 용인시 원삼면 일대©연합뉴스

    SK하이닉스는 공장 부지 조성이 완료되는 오는 2022년 이후 총 120조원 규모를 투자해 반도체 팹(FAB) 4개를 건설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내외 50개 이상 장비·소재·부품 협력업체도 이 단지에 입주해 반도체 생태계 강화를 위한 시너지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클러스터 부지가 용인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향후 남은 절차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린다.

    정부의 반도체 클러스터 부지 조성에 필요한 수도권 규제 완화가 관건으로 보인다. 수도권정비계획법에 따르면 용인과 같은 수도권은 공장을 지을 수 있는 면적을 제한하는 공장건축 총허용량제가 적용된다.

    때문에 총량 규제가 적용되는 지역에 공장을 건설하려면 국토교통부장관이 위원장인 수도권정비위원회에서 이를 승인해야 한다.


    베타뉴스 이동희 기자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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