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한 단계 더 빨라진 SSD, ADATA XPG SX8200 프로


  • 박선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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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2-15 15:50:21

    PC 시스템을 구성하는 주요 부품 중 성능을 가늠하는 지표는 이전부터 CPU와 그래픽카드가 결정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떤 CPU인가 그리고 어떤 그래픽카드를 사용하고 있는지, 그 제품명만으로도 PC 시스템의 성능을 가늠하게 하는 기준이 되었으며 지금도 이런 부분에 큰 변화는 없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HDD는 PC의 주요 부품이지만 성능보다는 저장할 수 있는 용량이 어느 정도인지에 따라선택되는 제품이다. 그러나 SSD가 등장하면서 스토리지 시장에 대격변이라 할 수 있는 변화가 일어난다. 낸드 플래시를 기반으로 하는 SSD는 이전 HDD에서는 구조적 한계로 크게 향상되지 못했던 ‘속도’에 한 획을 그으며, PC의 비약적인 체감성능의 향상으로 관심을 받게 됐다.

    SSD의 성능 향상은 데이터 전송 속도가 HDD와는 비교하기 힘들 정도로 상승하게 되면서 CPU와 메모리에 전달되는 데이터량의 증가로 사용자가 체감하는 속도 향상폭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러한 SSD의 관심은 여전하다.

    기존의 HDD를 기반으로 한 SATA3를 베이스로 하는 SSD가 시장의 중심을 이루고 있지만 PCIe를 기반으로 하는 PCI 카드 형태의 SSD와 M.2 SSD 등 이제 SSD는 다양한 형태로 출시되어 사용되고 있다.

    SATA3가 550MB/s 정도의 한계성을 가지고 있어 SSD를 위한 NVMe 인터페이스가 적용되어 현재로서는 550MB/s를 상회하는 제품들이 줄줄이 출시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ADATA가 출시한 ADATA XPG SX8200 프로는 NVMe를 기반으로 하는 M.2 형태의 SSD로 최상위 군에 속하는 성능을 갖추고 있다.

    한 번 구매하면 사용기간이 긴 것이 스토리지인 점을 고려한다면 구매에 신중해질 수 밖에 없다. 고성능이면서도 저렴한 가격을 내세운 ADATA XPG SX8200 프로의 대해 살펴보도록 하자.

    ■ 5년 워런티, 히트싱크 기본 제공, ADATA XPG SX8200 프로

    M.2를 기반으로 하는 NVMe SSD인 ADATA XPG SX8200 프로는 256GB/512GB/1TB의 용량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최대 읽기 성능 3,500MB/s, 최대 쓰기 성능 3,000MB/s로 강력한 성능을 갖추고 있으며 이러한 성능은 일반 사용자용 SSD로는 최상위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ADATA XPG SX8200 프로는 실리콘 모션사의 SM2262EN 컨트롤러를 사용하고 있으며 IMFT(인텔과 마이크론 합작사)의 64레이어(Layer) 3D TLC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다만 메모리에 ADATA로 인쇄되어 잇는데 이는 IMFT로부터 완성된 형태의 칩을 공급 받은 것이 아니라 웨이퍼 상태에서 공급받아 메모리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1TB 제품의 경우 1GB의 DDR3 메모리 캐시를 사용하고 있으며 이는 난야(Nanya)의 512MB 메모리 2개로 구성됐다. 캐시 메모리는 SLC 타입으로 PCB 앞/뒤에 하나씩 부착되어 있다. 안정적인 실리콘모션의 컨트롤러, 그리고 IMFT의 낸드 플래시를 사용하고 있어 하드웨어적인 부분에서 제품의 성능과 안정성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기본적으로 발열을 위한 히트싱크를 제공하고 있다.

    M.2 SSD의 경우 메인보드에 직접적으로 꼽아 사용하는 구조이며 이는 PC와 노트북 둘 다 마찬가지이다. PC의 경우 CPU와 그래픽카드 사이에 장착되는 경우가 많아 자체적인 발열도 발열이지만 외부 하드웨어에 의한 간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열이 높아지면 데이터의 전송속도 저하 현상이 발생하는 것은 M.2 기반의 SSD 전체에 해당된다. 그렇기에 ADATA XPG SX8200 프로는 알루미늄 필름 형태의 히트싱크를 기본적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발생하는 열을 효과적으로 빠르게 전달받아 발산하기 때문에 요근래에는 많이 사용되고 있지만 별도 판매되기 때문에 추가 지출이 발생한다. 그렇지만 ADATA XPG SX8200 프로는 기본 제공한다는 점도 제품의 차별화된 부분이라 할 수 있다.

    메인보드 제조사의 경우 이러한 발열로 인해 메인보드 디자인 자체가 M.2 SSD에 대한 발열 효과를 높이도록 구성되어 있는 경우도 있어 장착 환경에 맞추어 히트싱크를 사용 유무를 결정하면 된다.

    ADATA XPG SX8200 프로는 5년의 워런티를 적용하고 있어 오랜 기간 사용하는데 문제가 없으며 이는 제품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치는 부분이며 사용자에게는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준다.

    ■ 작지만 강력한 성능, ADATA XPG SX8200 프로

    ADATA SSD 라인업에 있어 XPG는 게이머 및 크리에이터를 위한 가장 강력한 라인업을 의미하며 ADATA XPG SX8200 프로는 이에 걸맞은 성능을 갖춘 제품이기도 하다. 최대 읽기 성능 3,500MB/s, 최대 쓰기 성능 3,000MB/s로 NVMe 기반 M.2 SSD 중에서도 최상위군에 속하는 성능을 갖추고 있으며 DDR3 캐시 및 SLC 캐시를 갖추고 있어 데이터 전송에 관련된 지속성에 있어도 강력함을 기대할 수 있는 제품이다.

    SATA3 기반의 SSD들이 성능이 아무리 좋아도 인터페이스의 한계로 인해 최대 성능이 550MB/s 밖에 나올 수 없다. 하지만 ADATA XPG SX8200 프로는 NVMe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이러한 한계성을 넘어 SATA3에 비해 최대 7배에 달하는 성능을 제공한다.

    크리스탈 디스크 마크(CrystalDiskMark) 테스트의 결과는 보면 ADATA XPG SX8200 프로의 성능이어느 정도인지 바로 체감할 수 있다. NVMe 규격의 이론적인 속도의 한계치에 근접하는 성능을 보인다. 이러한 ADATA XPG SX8200 프로의 성능은 실제 사용에 있어 CPU와 메모리에 빠르게 데이터를 전달해 실제 프로그램이 실행되기까지의 속도를 크게 줄여 준다.

    이러한 부분은 액토 디스트 벤치마크(ATTO Disk BenchMark)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나는 부분으로 용량에 구분 없이 균일한 전송속도를 제공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시스템 사용에 있어 가장 빈번한 읽기 과정에는 균일하게 3GB/s 대를 유지한다.

    SATA3 기반의 SSD의 경우 그 성능이 부각되었던 부분이 부팅과 게임에서의 로딩이었다. NVMe로 넘어가게 되면서 SATA3보다 더 빠른 로딩 속도를 보이지만 체감성능 차이는 그리 크지 않다. 이러한 이유는 하드웨어적인 문제가 아닌 소프트웨어적인 문제로, 게임에서 순간순간 요구하는 데이터 요구량이 SATA3 속도를 크게 넘어서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게임을 벗어나 크리에이션 영역으로 눈길을 돌리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4K 영상이 대중화되고 있는 요즘, 파일 하나의 용량이 4~5GB는 우습게 넘어가기도 한다. 더군다나 이런 영상을 편집한다고 했을 때 일반 SATA3 규격 SSD를 쓴다면 다소 답답함을 느낄 수도 있다. 전문 크리에이터 영역에서의 NVMe는 작업 효율을 높여주는 중요한 아이템이 된다.

    위의 테스트는 32GB 용량의 단일 파일을 복사하는 테스트로 위에 이미지에서도 볼 수 있듯이 SATA-3 기반으로 테스트 진행시 76초의 시간이 소요되지만 ADATA XPG SX8200 프로에서는 25초로 몇 배의 빠른 속도를 제공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리고 해당 테스트에서 큰 속도 저하 없이 1.100MB/s의 꾸준함을 유지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타 제품들에 비해 높은 유지력을 제공한다.

    ■ 강력하면서 쉽게 접근 가능한 ADATA XPG SX8200 프로

    ADATA XPG SX8200 프로가 가지는 가장 큰 장점은 강력한 성능이다. 3,500MB/s의 읽기 성능 그리고 3,000MB/s에 달하는 쓰기 성능은 현존하는 M.2 SSD 중에서도 발군이다. 이는 ADATA가 XPG 시리즈가 게이머와 크리에이터를 위한 브랜드라는 점에서 정확히 일치하며 NVMe 규격 SSD 라인업 전체를 두고 봤을 때도 높은 수치의 결과물을 보여준다.

    그리고 이러한 성능을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낮은 가격은 구매 예정자들에게 상당히 매력적이다. 단순히 성능이 높은 것이 아니라 IMFT 사의 메모리와 실리콘 모션사의 컨트롤러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 제품에 대한 신뢰성 또한 높였다. 그럼에도 제품의 가격은 낮췄다는 점은 매우 인상적이다.

    하이엔드 시스템을 구축하거나 고성능의 제품을 구매하는데 많은 비용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다. 그러나 그 와중에서도 어떤 제품을 합리적으로 선택할 것인가는 여전히 사용자에게 고민되는 부분이다. 이런 부분에서 ADATA XPG SX8200 프로는 다양한 매력을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5년이라는 워런티 제공은 하나의 덤인 셈이며 보험과 같다. 최상권의 성능과 그리고 보편적인 가격, 마지막으로 안정성 기반의 M.2 SSD를 찾았다면 그 선택은 ADATA XPG SX8200 프로일 것이다.


    베타뉴스 박선중 (dc3000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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