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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창업자 베조스, 25년 결혼 생활 '종지부'


  • 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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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1-10 12:50:41

    ▲ 결혼 25년 만에 이혼을 선언한 제프-매켄지 베이조스 부부 (사진=연합뉴스)

    세계 최고 부자인 미 아마존닷컴의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제프 베조스가 25년 결혼 생활에 종지부를 찍었다.

    블룸버그, IT미디어 등 10일(이하 현지시간) 외신 보도에 따르면 베조스는 전날 자신의 트위터에 아내 맥켄지와 이혼한다고 밝혔다.

    베조스는 맥켄지와 공동 서명으로 "우리는 오랜 기간, 애정 넘치는 시기와 별거 시도를 거쳐 이혼하기로 결정했다. 앞으로는 친구로 계속 삶을 공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베조스와 맥켄지는 지난 1992년 뉴욕 헤지펀드 D.E. 쇼(D.E. Shaw)에서 동료로 만나 1993년 결혼했다. 이듬해인 1994년 두 사람은 시애틀로 이주해 아마존을 창업했다. 둘 사이에는 아들 셋과 딸 한 명 등 총 4명의 자녀가 있다.

    두 사람은 지난해 9월 20억 달러 규모의 자선 기금 베조스 데이 원 펀드(Bezos Day One Fund)를 설립했으며 이혼하더라도 이 펀드는 공동 운영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이미지 출처 : 트위터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베조스의 자산은 현재 1,370억 달러(약 153조2,482억 원)로 세계 최고 부자다. 이혼 조건 등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베조스의 이혼을 계기로 세계 부호 순위가 바뀔 가능성도 있다.

    블룸버그는 베조스의 자산이 평등하게 분할될 경우, 맥켄지의 자산은 690억 달러(약 77조 1,834억 원)가 된다고 전했다.

    이렇게 된다면 맥켄지는 여성으로서는 세계 1위 부자가 되지만 베조스는 세계 최고 부호 자리를 현재 2위인 마이크로소프트의 공동창업자 빌 게이츠에게 내줘야 한다.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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