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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 윤종규 회장…친구회사에 3750억 특혜성 지원 의혹

  • 곽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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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1-09 11:50:52

    KB금융지주 윤종규 회장…친구회사에 3750억 특혜성 지원 의혹 ①

    ▲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 KB금융지주 홈페이지 갈무리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친구회사에 3750억원의 특혜성 지원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017년 7월 KB부동산신탁은 도이치모터스와 미래 신사업 추진으로 국내 최대 규모의 자동차 매매단지 '수원 도이치오토월드'의 안정적 개발을 위한 토지신탁계약을 체결하고 차입형 토지신탁 방식을 진행할 것을 밝혔다.

    도이치오토월드는 도이치모터스의 자회사이다.

    당시 계약에 따라 도이치오토월드는 총 사업비 중 토지비를 제외한 모든 비용을 분양대금 일부와 KB부동산신탁을 통해 확보할수 있게 됐다. 총 사업비에는 3750억원이 투입돼기로 약정됐다.

    당시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대표는 "도이치 오토월드가 문을 열게 되면 금융, 부품, 온라인 플랫폼을 전문으로 하는 도이치모터스의 모든 자회사와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도이치오토월드 자본금 규모.©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화면 갈무리

    ◇ 도이치오토월드 자본금 3억원…김재곤 도이치오토월드 사장과 윤종규 회장은 광주상고 동창

    이 사업에 대한 계약이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고등학교 동창인 김재곤 도이치오토월드 사장에게 특혜성 지원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 둘은 실제로 광주상고 동창이다.

    제보자 A는 자본금이 3억인 회사에 3750억원을 지원해주는 것 자체가 거의 불가능한 일이며 윤 회장과 김 사장의 친분이 없으면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도이치오토월드와의 계약에서 KB부동산 신탁이 계약의 당사자이긴 하지만 실질적으로 자금을 집행하는 것은 KB금융이라는 것이 업계 관련자의 설명이다.

    익명을 요구한 KB 관련자 S씨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도이치오토월드와 토지신탁계약을 한 당사자는 KB부동산 신탁이지만, 실제로 투자금이 집행되는 것은 KB그룹에서 집행되는 것으로 봐야한다"며 "재무쪽으로 봤을 때 자본금 3억짜리 회사이면 신생업체다. 은행에서 신생업체에 3750억원을 투자한다는 것은 특별한 무언가가 없으면 이뤄지기 거의 불가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토지신탁계약당시 KB부동산신탁 대표였던 정순일 전 대표는 도이치오토월드에 3750억원 토지신탁계약에 대한 질문에 대해 "실제로 3750억원이 다 지원되지는 않았다"며 "나는 문만 열어줬는데 분양이 잘 되서 돈이 다 나가지 않았다"고 말했다.

    정 전 대표는 ''김재곤 사장은 윤종규 회장과 50여년 지기 친구'라는 말이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기자의 질문에 "두분의 관계를 몰랐다"면서도 "대표가 되고보니 두분이 학교 동창이었다"고 답변했다.

    또한 오보열 KB국민은행 CIB고객그룹 부행장(당시 여신심사본부장)도 김재곤 도이치오토월드 사장과 선후배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의혹에 대해 김재곤 사장은 답변을 하지 않았고 오보열 부행장은 "아는바가 없다"고 말했다.

    ◇ 도이치모터스의 또다른 자회사…윤석렬 지검장 부인에 저가매도 의혹

    도이치모터스의 또다른 자회사인 도이치파이낸셜 회사는 윤석렬 서울중앙지검장의 부인에게 저가 매도를 한 사실이 밝혀져 논란에 휩싸였다.

    몇몇 언론에 따르면 지난 2017년 도이치파이낸셜은 윤 지검장 부인에게 저가로 20억원어치의 주식을 발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2016년에 도이치파이낸셜이 미레에셋캐피탈에 주식을 발행할 때의 액수보다 20%더 적었다.

    이후 2017년 5월 윤 지검장이 검사장으로 임명되면서 공위공직자 재산 공개 내역이 발표됐다. 당시 윤 지검장 부인의 재산이 62억원 가량으로 집계됐다.

    당시 윤 지검장은 "부인이 지인의 투자 권유를 받고 비상장회사 주식에 투자하려다가 지난해 5월 본인이 검사장으로 임명된 이후 이해 충돌 등을 고려해 계약을 해지하고 원금만 돌려받았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윤 지검장은 해당 회사명과 주당 매입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윤 지검장은 "부인이 투자하려 했던 업체 이름은 그 회사가 받을 피해를 고려해 공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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