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아마존, 시가총액 부문서 MS 제치고 1위 차지


  • 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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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1-08 17:40:40

    미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7일(이하 현지시간) 마이크로소프트를 제치고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1위 자리에 올랐다. 

    ​​블룸버그, CNBC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아마존의 주가는 이날 미국 증시에서 지난 주말보다 3.4% 상승한 1629.51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에 따라 아마존은 시가총액 약 7,970억 달러(약 897조 4,220억 원)를 기록하며 7,830억 달러(약 881조 6,580억 원)의 마이크로소프트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아마존이 시가총액 부문에서 선두 자리에 오른 건 지난 1997년 상장 이후 처음이다.

    외신들은 아마존이 인터넷 쇼핑몰뿐 아니라 클라우드 및 광고 등 높은 성장률이 기대되는 수익원을 여러 개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미 시장조사기관 피보탈 리서치의 브라이언 위저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내고 아마존 주식에 대한 투자 의견으로 '매수(BUY)'를 제시했다. 그는 "아마존은 소비자부터 IT 기업까지, 거의 제약이 없는 성장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아마존은 지난해 9월 뉴욕 증시에서 2050.50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찍으며 애플에 이어 미국 기업으로서는 두번째로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달성했다.

    하지만 10월 이후 기술주에 대한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같은해 12월 말에는 최고치대비 36% 하락한 1307.00 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외신들은 애플의 실적 전망 하향조정으로 기술주 전체가 침체 국면인 가운데 아마존의 선전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2013년 8월부터 시가총액 선두 자리를 유지해 왔던 애플은 아이폰 판매 부진으로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애플은 지난해 12월 시가총액 부문에서 마이크로소프트에게 1위 자리를 내줬으며 최근에는 아마존, 알파벳(구글)에 밀려 4위로 추락했다. 애플의 주가는 지난 3일 애플이 중국 내 아이폰 판매 부진을 이유로 2018년 4분기(10~12월) 매출 전망을 하향조정하면서 10% 이상 급락했다.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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