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중국 법원, 아이폰X 등 7개 기종의 자국 내 판매 금지 명령


  • 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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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12-11 23:20:05

     

    중국 법원이 자국에서 애플의 구 모델 판매를 금지시켰다. 애플과 특허 소송을 벌이고 있는 퀄컴이 중국 내 애플 제품 판매를 금지하는 소송을 냈는데 중국 법원이 퀄컴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블룸버그, CNBC 등 12일(이하 현지시간) 외신 보도에 따르면 퀄컴은 전날 중국 푸젠성 푸저우 지방법원이 퀄컴이 지난해 말 제기한 구형 아이폰의 중국 내 판매 금지 소송과 관련해 가처분 신청을 내렸다고 전했다.

    판매가 금지된 기종은 아이폰6s와 아이폰6s플러스, 아이폰7, 아이폰7플러스, 아이폰8, 아이폰8플러스, 아이폰X 등 지난해까지 발매된 7개 기종이다.

    퀄컴은 애플이 이들 기종에 탑재되는 터치 조작이나 이미지 조정 기능에 대한 자사의 특허를 침해하고 있다고 주장해왔다. 제소 당시 발매되지 않은 아이폰XS 등 신기종은 판매 금지 대상에서 제외됐다.

    애플은 곧바로 법원에 판매 금지 가처분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애플 대변인은 "모든 아이폰은 현재도 중국 소비자에게 제공이 가능하다"고 이날 설명했다.

    퀄컴의 댄 로젠버그 부사장은 "금지 명령은 특정 OS에 대한 게 아니다. 애플은 우리의 지적재산의 혜택을 받으면서 지불을 거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퀄컴과 애플의 특허 분쟁은 지난해 시작됐다. 애플은 지난해 1월 퀄컴을 상대로 10억 달러의 소송을 제기했고, 퀄컴도 중국 내 아이폰 판매를 금지하는 소송을 제기하며 소송전을 이어가고 있다.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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