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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라키스 벤츠코리아 사장 '클린디젤' 전략은 거짓... 벤츠 디젤차, 질소산화물 초과로 '리콜'

  • 조창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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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12-01 00:45:43

    ▲지난 달 16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호텔에서 진행된 ‘더 뉴 C클래스 코리아 프리미어’ 행사에서 마틴 슐츠(왼쪽부터)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세일즈마케팅 부사장, 요헨 벳취 다임러AG 어드밴스드 엔지니어링 디젤 부문 수석연구위원,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 제공

    환경부가 벤츠 디젤차 5,000여 대를 리콜하기로 결정했다. 배기가스에서 초미세먼지의 원료물질인 질소산화물이 기준치를 초과했다는 것. 드미트리스 실라키스 벤츠코리아 사장이 그동안 '클린디젤'을 주장하며 한국만 단독으로 디젤차량의 '부활'을 선언한 바 있어 더욱 충격이 크다. 
     
    환경부는 지난달 30일 벤츠의 대형 디젤 세단인 'S350 블루텍' 5천2백여대에 대해서 리콜을 결정했다고 1일 밝혔다. 질소산화물 배출량이 기준을 초과했기 때문이다.
     
    환경부는 벤츠 S350 블루텍에 대해서 결함시정 검증을 거쳐, 내년 초쯤 리콜을 실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드미트리스 실라키스 벤츠코리아 사장은 과거 폭스바겐 디젤차량의 배기가스 저감장치 사건으로 인한 디젤차의 퇴조와는 정반대 전략을 펴면서 '클린디젤' 주장해왔다.
     
    한편 경유차가 미세먼지의 주범으로 인식되면서 최근 독일 아우토반 일부 구간에서 경유차 운행을 금지해야 한다는 법원의 결정이 처음 나왔다.
     
    프랑스, 네덜란드 등 유럽 다른 국가들도 규제를 한층 강화하면서 경유차 퇴출이 본격화되고 있다. 한국 정부도 이른바 ‘클린 디젤’ 정책을 9년 만에 포기하는 등 ‘탈(脫) 디젤’ 흐름에 동참하고 있지만, 유럽 자동차 메이커들은 친환경 디젤 기술력을 앞세워 여전히 한국에 대한 공략에 나서고 있다.
     
    디젤차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산되는 가운데 메르세데스-벤츠는 디젤 엔진에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벤츠코리아는 지난 16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호텔에서 열린 C클래스 5세대 부분변경 모델 공개 행사(사진)에서 동급 가솔린 엔진보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15% 줄인 차세대 디젤 엔진 2종을 공개했다.
     
    앞선 기술력으로 배출가스를 줄여 갈수록 강화되는 디젤차 배출가스 규제에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벤츠코리아 사장은 “벤츠는 앞으로 내연기관, 하이브리드, 전기 세 가지 파워트레인 전략을 추진한다”면서 “파워트레인 기술이 전동화로 가는 과정에 배출가스를 저감한 디젤 엔진은 훌륭한 대안”이라고 말했다.
     
    차세대 디젤 엔진 기술을 소개한 요헨 벳취 다임러AG 어드밴스드 엔지니어링 디젤 부문 수석연구위원은 배출가스 저감을 최우선 개발 목표로 삼았다고 밝혔다. 벳취 수석연구위원은 “차세대 디젤 엔진은 가솔린 엔진보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15% 줄이는 데 성공했다”면서 “모든 주행 조건에서 강화된 최신 배출가스 규제를 충족한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은 아직 디젤차에 대한 규제나 인식이 나쁘지 않아 독일의 공략 대상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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