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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마이닝 업자, BTC 가격 급락하자 장비 급매 나서


  • 조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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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11-24 17:28:19

    ▲ © 이미지 출처 = pixabay

    암호화폐 가격이 급락하면서 중국 암호화폐 마이닝(채굴) 기업들이 마이닝 장비들을 속속 매도하고 있다고 중국 암호화폐 전문 매체 8BTC가 22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암호화폐 시장은 11월 중순 이후 큰 폭으로 하락해 비트코인(BTC)은 연중 최저치인 4300달러 대까지 급락했으며 이는 마이닝 사업자들의 피해로 고스란히 이어지고 있다. 8BTC는 사업자들이 최근 들어 마이닝 장비를 헐값에 내다파는 경우가 속출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계 마이닝 업체 F2풀(F2Pool)은 현재 앤트마이너(Antminer) S7과 T9, 아발론(Avalon) A741 등 구형 모델을 판매 중인데 8BTC에 따르면 일부 마이닝 기계는 정가의 5%에 ​​판매되고 있다. 1년 전 2만 위안(약 326만3,000원)이던 장비가 겨우 1000 위안(약 16만3,150원)에 팔리고 있단 얘기다.

    중국 현지 매체인 텐센트 뉴스(Tencent News)는 마이닝 업자들이 급매에 나선 배경을 전기 요금이나 기타 비용에 조금이라도 보태기 위해서라고 전했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대부분의 암호화폐 가격은 지난 15일 비트코인캐시(BCH)의 하드포크 이후 폭락하고 있으며 BCH는 하드포크로 인해 거래 및 입출금이 멈추기도 했다.

    지난 9월 F2풀이 발표한 마이닝의 손익 분기점을 공표했는데 비트코인의 가격이 3만6792위안(약 5367 달러) 이하로 떨어지면 앤트마이너 T9로 마이닝할 경우 적자가 된다. 앤트마이너 S7의 경우라면 손익 분기점은 7만9258위안으로 높아진다.


    베타뉴스 조은주 (eunjoo@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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