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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너럴모터스 자동운전차 교통사고 50건, 미국 1위 기록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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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11-24 11:03:51

    ▲ © GM 크루즈 로고

    보험업체인 알리안츠 글로벌 어시스턴스의 조사자료에 따르면 자동운전차의 안전성이 기존 자동차와 비슷한 수준에 도달했다고 생각하는 미국인 비율이 52%에 그쳤다고 한다. 제너럴모터스(GM)는 뉴욕시에서 자동운전차 시범 프로그램을 실시할 예정이었지만, 빌 더블라지오 시장이 안전성 우려를 표명해 보류되었다.

    실제 자동운전차의 안전성을 의심케하는 데이터도 있다. 캘리포니아주 미 육운국(DMV)이 뉴스사이트 테크와 공동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에서 지금까지 가장 많이 사고를 일으킨 자동운전차 브랜드는 GM 소속 크루즈였다. 구글 웨이모는 2위였다. 크루즈는 51건, 웨이모는 37건의 사고수를 기록했다.

    웨이모 차량 사고는 모두 마운틴뷰 지구에서 발생한 것이 특징이다. 웨이모는 전미 각 지역에서 자동운전차의 테스트 주행을 실시하고 있지만, 그중 41%가 마운틴뷰에 집중되어 있다. 그중 마운틴뷰로 향하는 6차선 고속도로 알 카미노 리얼(Al Camino Real)에서 가장 많은 사고가 발생했다.

    샌프란시스코에서의 운전하는 것은 사람에게도 쉬운 일은 아니지만, 인공지능에게는 또 다른 과제를 주고 있다. 시내에서는 지금까지 61건의 자동운전차 사고가 발생했는데 그중 51건이 크루즈였다. GM이 미국 전역에서 시험 중인 자동운전차 중 30%가 캘리포니아주에 배치돼 있다.

    한편 죽스(Zoox)의 사고 건수는 5건, 애플 2건, 토요타와 드라이브에이아이(Drive.ai)가 각 1건의 충돌사고를 일으켰다.

    이번 리포트에서는 자동운전차에 불만을 품고 있는 사람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샌프란시스코 미션지구에서 신호 대기 중이던 크루즈 자동운전차에 한 남성이 부딪쳐 꼬리표가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또 택시 운전사가 크루즈 차량 앞에 끼어들어 정차시킨 뒤 자동운전차 유리창을 쳐서파손시키는 일도 벌어졌다.

    이번 조사를 실시한 테크는 “인류는 교통 기술이 전환하는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 향후 발전을 위한 아픔도 있겠지만, 개발자들의 노고가 언젠가 보상받을 때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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