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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군, 승마공원이라 숨긴 용문면 화상경마도박장 추진위 집회, 주민들 반응 싸늘


  • 강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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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11-20 19:08:30

    양평군, 승마공원이라 숨긴 용문면 화상경마도박장 추진위 집회, 주민들 반응 싸늘
    발족식에 대표단은 없고, 일방적인 설명만

    20일 오후 1시, 양평군 용문면 용문역 1,2번 출구 사이에서는 ‘용문면승마공원유치 추진위원회’ 발족식이 진행됐다.

    발족식에서 '용문면승마공원유치 추진위원회' 김경태 사무국장은 승마공원의 장외발매소 문제점에 대해 직접 이야기 했다. 장외발매소가 합법이라는 점을 강조했으며 인근 주민과 학생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다는 점을 설명했다. 유입 인구가 많아지면 KTX도 들어설 수 있다는 발언을 텃붙였다.

    이 부분에 대해 세입클로버(도박피해자모임) 정덕대표는 다음과 같이 주장했다.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의 2018년 발표에 따르면 경마 도박중독 유병률을 보면 화상경마도박장의 중독률은 44.6%(마권 장외발매소는 전국에 30곳)로 경마장 본장의 중독률은 37.8%이며, 이는 국내 전체 사행산업 가운데 내국인 대상 카지노의 중독률(54.8%) 다음으로 높은 수준이다.”

    “경찰청에 따르면 2015년 도박자금을 마련하려고 범죄를 저지른 경우는 1649건으로 이 중 살인이나 방화 등 강력범죄도 22건이나 됐고, 절도는 247건, 폭력은 25건 등이었다. 이와 같이 도박의 폐해는 매우 심각하다. 양평군 화상경마도박장추진은 철회하여야 한다.“라고 말했다.

    ▲20일 오후 1시, 양평군 용문면 용문역 1,2번 출구 사이에서는 용문면승마공원유치 추진위원회 발족식 모습, 대표단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일방적인 사업성 설명만 하는 자리였다. ©베타뉴스

    또한 '용문화상경마장 반대주민대책위'는 "의견이 다른 두 개의 주민세력들간의 갈등이 아닌 마사회와 일부 추진세력과 주민간의 싸움이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지역주민과 대립이 아닌 연대로 화상경마도박장의 실체를 알려나갈 것이며 다시는 양평땅 어디에도 화상경마장을 유치하려 하지 못하도록 모든 세력을 결집해 낼 것이다." 라고 전해왔다.

    10월 말까지였던 화상경마장 유치 신청기간은 11월 말까지 연장됐으며, 이미 이번 달 초 정동균 양평군수는 ‘이번 사업으로 군민에게 세수증대 효과가 있을지언정 단 한 가정이라도 파탄으로 몰아넣을 수 있는 정책 사업은 할 생각도 없으며 해서는 안 된다’고 입장을 밝혔다.

     <베타뉴스 강규수 기자 gyu3s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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