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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인하 '꼼수' 덜미...SKㆍGSㆍS-Oil등 주유소,원래 내릴 만큼만 미리 올려

  • 조창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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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11-07 22:08:24

    ▲유류세 15% 인하 시행 첫날인 지난 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의 한 주유소 전광판에 유류세 인하를 알리는 안내 문구가 표시되고 있다 © 연합뉴스

    유류세가 인하되면서 실제로 주유소들이 기름값을 진작 내렸어야 할 만큼 일부러 내리지 않고 버티다가 지금에 와서 선심 쓰듯 내리고 있다는 정황이 드러나 국민들을 우롱하고 있다.

    7일 유류세 인하 발표를 전후로 기름값 동향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우리나라가 수입하는 국제 원유값은 10월부터 하락세로 접어들었다. 일주일 뒤엔 정유사의 공급가격에도 반영됐다.

    10월 둘째 주부터 실제 공급 가격이 내려갔다. 하지만 국내 SKㆍGSㆍS-Oil등 주유소에서 파는 기름값은 이후에도 계속 가격이 올랐다. 1주일이면 반영된다해놓고 3주 연속 계속 오른 셈.

    10월 중순은 유류세 인하가 처음 언급된 시점이다. 김동연 경제부총리는 "저희가 다음 주에 이런저런 대책 발표할 때 가능한 포함하려고 하고 있습니다"고 처음으로 유류세 인하를 언급했다.

    결국 유류세 인하가 예고되자 주유소들이 진작 내렸어야 할 기름값을 안 내리고 버텼던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하지만 주유소들은 늦게 반영될 뿐이라는 입장이다.

    유류세가 인하된 싼 제품을 구입하려고 정유사가 가격 내린 제품을 구매하지 않고 그 이전에 비싸게 구매한 제품의 재고를 계속 유지했기 때문이라는 변명.

    하지만 1리터에 70원 수준까지 떨어졌던 주유소의 유통 마진이 유류세 인하 직전 100원 정도까지 올라간 상황. 한시적인 조치라는 점에서 유류세 인하가 소비자의 부담을 덜어주기 보다 주유소 배만 불리는 것은 아닌지 지속적인 감시가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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