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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대출 중도상환수수료 연 2000억원 챙겨


  • 이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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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10-22 18:22:14

     (사진=연합뉴스)

    시중은행이 만기 전에 대출금을 갚는 사람을 대상으로 중도상환수수료를 받아 매년 2000억원이 넘는 수입을 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장병완 민주평화당 의원이 22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의 대출 중도상환수수료 수입이 2064억원이었다.

    중도상환수수료는 만기 전에 대출금을 갚으려는 사람에게 부과하는 일종의 해약금으로 대출 갈아타기를 막는 대표적인 장애물이다.

    2014년 당시 2121억원으로 중도상환수수료 수입은 2015년 2703억원, 2016년 2339억원으로 줄곧 2000억원을 웃돌았다.

    4대 시중은행의 올 상반기 중도상환수수료는 1049억원으로 이 같은 추세면 연간 수입은 2000억원을 넘길 가능성이 크다.

    장 의원은 “금융회사가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중도상환수수료로 고객의 조기상환을 제약하며 큰 수익원으로 활용하고 있다”며 “당국이 책임감을 갖고 중도상환수수료의 합리화를 통해 금융소비자의 부담을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베타뉴스 이승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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