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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커버스커에서 멜로망스, 볼빨간사춘기까지…보컬·연주 '동행'은 어디까지?


  • 박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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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10-22 15:52:28

    (사진=민트페이퍼)

    남성 듀오 멜로망스가 해체설에 휩싸였다. 당사자의 부인에 의해 해프닝으로 마무리됐지만 보컬과 연주자로 구성된 국내의 듀오 및 밴드의 현주소를 연상시키며 남다른 시사점을 남긴다.

    멜로망스의 해체 루머가 불거진 건 지난 21일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2018' 무대에서다. 두 사람은 군 입대 문제로 당분간 활동을 할 수 없게 된 만큼 이날 멤버 김민석은 "멜로망스로서 마지막 공연이다"라고 말했다. '군 입대 전 마지막'이란 해당 발언이 '해체'로 와전된 셈.

    다만 멜로망스의 해체를 우려했던 일부 팬들의 반응도 쌩뚱맞지만은 않다. 보컬과 연주 파트로 나뉘어진 듀오 및 밴드는 적지 않은 경우 해체해 보컬 멤버의 솔로 활동으로 전환된다. 버스커버스커의 장범준이 그랬고, 한참 거슬러 올라가면 더더의 박혜경도 그랬다.

    대중의 스포트라이트가 '프론트맨'이라 불리는 보컬에 집중되는 만큼 그런 현상은 자연스러워 보이기도 한다. 가요 시장에서 팬들의 사랑을 받는 건 '가수'이고, 피아노나 기타 등을 연주하는 멤버는 뒷전에 머무르기 십상이다. 십센티가 '윤정열'로, 자우림이 '김윤아'로 대변되는 것도 그래서다.

    아무튼 멜로망스는 해체하지 않는다. 볼빨간사춘기나 '신현희와 김루트'도 씩씩하게 듀오로 꾸준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제 보컬과 연주를 맡는 두 멤버들에게 팬들이 고른 사랑을 보여줄 차례다.


    베타뉴스 박은선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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