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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프' 에어팟, '9만9000원'이라 쓰고 '16만9500원'이라 읽는다


  • 박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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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10-22 11:25:40

    (사진=위메프 홈페이지 캡처)

    인터넷쇼핑몰 위메프가 '에어팟' 특가 판매로 그야말로 광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 와중에 한정특가를 노리고 위메프를 찾은 소비자들의 쓴소리도 이어지는 모양새다.

    22일 위메프는 애플 에어팟 반값특가 행사를 진행 중이다. 이날 오전 10시 100대 한정으로 판매된 에어팟은 '빛의 속도'로 품절되며 스포트라이트를 입증했다. 이 과정에서 미처 해당 제품을 구매하지 못한 소비자들의 불만도 잇따르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현재 에어팟 100개 한정 품목은 품절된 상태다. 다만 위메프 쇼핑몰 내에는 '에어팟 특가진행, 한정수량 100'개라는 상품 페이지와 9만 9000원이란 가격 표시가 그대로 게재되고 있다. 해당 페이지에 진입해 상품선택 탭을 클릭하고서야 특가 물량이 품절됐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하단에 표시된 에어팟 가격은 16만 9500원이다. 한시적으로 진행된 특가할인에 대한 소비자들의 착각을 야기할 수 있는 지점이다. 이는 다수 소셜커머스 및 쇼핑몰 업체들이 관행적으로 해오고 있는 상품 표시 방식이기도 하다.

    한편 위메프의 '반값특가'는 특정 품목에 대한 과감한 할인폭으로 소비자 유입을 유도하는 마케팅 수단이다. 정상가 19만 8000원의 에어팟을 9만 9000원으로 할인하는 '밑지는 장사'가 그 이상의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기 때문. 에어팟을 사러 위메프를 방문한 소비자들이 여타 할인품목에눈길을 둘 수 있고, 이는 위메프의 추가 매출에 적잖은 도움이 된다는 후문이다. 위메프의 에어팟 반값특가 이벤트는 이날 오후 8시에도 100대 한정으로 진행된다.


    베타뉴스 박은선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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