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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플래닛, 카페24 등 코스닥 상위 100개사 중 추천기업 TOP 10 발표


  • 전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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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10-15 17:59:21

    지속되는 실적 호조 바탕으로 인재에 대한 투자를 지속한 반도체 기업들 다수 선정

    잡플래닛이 카페24, 컴투스 등 코스닥 시가총액 기준 상위 100개사 만족도 분석 결과 추천기업 TOP 10곳을 발표했다.

    10월이 시작되며 하반기 공채 시장이 2라운드에 접어들었다. 9월에 서류 접수를 마감한 대기업에 이어 외국계와 중견 기업들의 채용이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들 기업은 대기업에 비해 정보가 부족하여 지원 시 혼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이에 잡플래닛이 코스닥 기업 중 시가총액 기준 상위 100개사의 전년도 만족도를 분석하여 취업준비생들에게 추천할 만한 TOP 10을 발표했다. 선정된 기업은 △메디톡스 △삼천당제약 △서울반도체 △에스에프에이 △에코프로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원익아이피에스 △제이콘텐트리 △카페24 △컴투스 둥이다,(가나다 순)

    추천 기업 순위는 잡플래닛의 만족도 데이터를 기본으로 한 ‘일하기 좋은 기업 지수’를 기준으로 선정되었다. 이 지수는 총 만족도와 5대 영역 만족도를 모두 반영하여 100점 만점으로 환산한 것으로, 기업의 근무 환경 수준을 종합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지표다. 잡플래닛은 코스닥 시총 100개사 중 아직 신입 공채가 종료되지 않은 기업의 2017년 만족도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수를 산출했다. 이후 근무 환경 등에 대한 치명적인 제보가 있는 기업을 제외하고 최종 TOP 10을 선정했다.

    선정 결과는 IT, 제약, 반도체, 콘텐트 등 업황이 좋은 산업 내 기업들이 대거 포진되었다. 이는 코스닥 시총 100개 사에 다수의 기업이 진입한 데다, 인재에 대한 투자가 꾸준하게 이어지며 상대적으로 높은 만족도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최근 지속적으로 산업 분위기가 호조인 반도체 기업 중 에스에프에이, 원익아이피에스, 서울반도체 이상 3개사가 선정되면서 단일 산업군 중 가장 많은 기업이 선정되었다. 반도체 산업의 평균 총 만족도는 2.77점, 일하기 좋은 지수는 53.55점이다. 이는 제조/화학 산업 중 가장 높은 수준으로, 제조/화학 산업의 평균 총 만족도는 2.44점, 일하기 좋은 기업 지수는 48.19점인데 비해 차이가 큰 편이다. 반도체 산업의 만족도 수준은 IT 산업보다 높다. IT 산업의 평균 총만족도는 2.51점, 일하기 좋은 기업 지수는 50.37점이다.

    이와 같은 결과가 나타난 데에는 반도체 기업이 설비나 기술뿐만 아니라 직원에게도 지속적인 투자를 유지한 것이 주요 원인이라 할 수 있다. 현재 하반기 공채를 진행 중인 기업 원익이 대표적이다. 반도체, IT, 무역 등 13개 계열사를 거느린 원익은 평균 총 만족도가 3.3점으로 대기업 그룹 수준이다.

    특히, 젊은 기업답게 자유, 소통, 행복이라는 핵심 가치를 구현하기 위한 원익의 제도를 주목할 만하다. 잡플래닛에서 많이 언급되는 제도는 배낭여행 프로젝트로, 매년 우수 사원 30명을 선발하여 세계 각국으로 떠나는 배낭여행 경비 전액을 지원하는 제도다. 해당 제도에 참여한 직원은 가족과 함께 떠났다는 과장급부터 신입사원까지 다양하다.

    원익은 자율 출퇴근제와 같이 자기 주도적이고 효율적인 근무 환경을 위한 제도도 시행 중이다. 업무 시간 중에 피트니스 센터나 미디어룸 등 편의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는 내용도 있다. 자녀 학자금 지원이나 각종 포상 제도, 의료비 지원, 경조사 지원 등의 제도도 긍정적으로 언급되는데, 익명의 원익 리뷰 작성자는 “회사가 가진 복지제도들은 개인적인 부분의 고민들을 줄여 주기 때문에 업무에 집중하는데 상당한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근무 능력 향상이나 사업장 등 업무와 관련된 직접적인 투자를 넘어, 재충전, 사내문화 등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전방위적인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는 셈이다.

    인재에 대한 투자는 양적으로도 이루어진다. 원익은 2014년 1조 원이던 매출이 지난해 2조2백억 규모로 성장하는 동안, 임직원 수 역시 2,200명에서 3,500명으로 성장했다. 이에 따라 매년 신규 채용 규모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으며, 올해 역시 전년도보다 채용 규모가 커질 전망이다.

    김지예 이사는 “코스닥 시총 상위 기업을 분석함으로써 실적은 물론 만족도 측면에서도 탄탄한 중견 기업들을 발굴할 수 있었다”며, “취업을 준비하고 있다면 IT, 제약, 반도체 등 이번 발표에서 다수의 기업이 등장한 산업을 좀 더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원익은 9개 계열사가 참여한 하반기 신입 공채를 진행하고 있다. 엔지니어부터 경영지원, 영업 등 32개 직무에서 채용하고 있으며, 서류 접수 마감일은 10월 15일이다.


    베타뉴스 전소영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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