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日거래소 자이프 피해 규모, 70억엔으로 늘어


  • 조은주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18-09-24 18:06:35

    ▲  © 이미지 출처 : 자이프 홈페이지

    일본 암호화폐거래소 자이프(Zaif)의 해킹 피해 규모가 기존 67억 엔(약 663억8,494만 원)에서 약 70억 엔(약 693억5,740만 원)으로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IT 미디어, 산케이비즈 등 일본 언론 보도에 따르면 자이프의 운영사인 테크뷰로는 지난 21일 자이프의 피해액 규모가 약 70억 엔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날 발표보다 3억 엔 늘어난 액수로 이 가운데 45억 엔 정도가 고객의 보관 자산에 해당된다.
      
    유출된 화폐는 비트코인(BTC)과 모나코인(MONA), 비트코인 캐시(BCH) 등 세 가지다. 비트코인의 피해액은 약 5966BTC(약 421억985만 원)이며 모나코인은 623만6810MONA(약 66억3,849만 4,000원), 비트코인 캐시는 약 4만2327BCH(약 208억722만 원)이 유출된 것으로 테크뷰로는 보고 있다.

    자이프는 현재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서버를 가동하지 않고 있다. 테크뷰로는 또 이날 이번 해킹 사건에 관한 FAQ 페이지도 개설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자이프의 해킹 사건을 계기로 일본에서는 암호화폐 거래소 보안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일본 다이와종합연구소의 야사쿠 다이스케 연구원은 산케이비즈의 취재에 "업계가 공통적으로 안고 있는 구조적인 문제가 드러났다. 이 상태로는 또 다시 해킹사건이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산케이비즈가 꼽은 거래소의 공통 과제는 기업으로서의 '미숙함'이다. 암호화폐 거래소의 대부분은 벤처 기업으로, 지난해 가을 이후의 암호화폐 가격이 치솟으면서 회사의 총 자산도 평균 500% 이상 늘었다.

    하지만 인력과 사이버 보안 대책은 이 성장 속도를 따라 잡지 못하는 상황이라는 게 산케이비즈의 지적이다. 이를 두고 한 암호화폐 거래소 관계자는 "충분한 인력과 노하우가 있으면 사이버 공격의 전조를 감지하고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던 게 아니냐"며 불만을 나타냈다.

    또 일본 금융당국이 이전 테크뷰로를 조사했을 당시에도 "수백억 엔 상당의 고객 자산을 맡는 관리 태세는 갖추지 않은 상태였다"고 꼬집었다.

    앞서 일본 경찰청은 지난 20일 올해 상반기 암호화폐 유출 피해 건수가 파악된 것만 15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1건)보다 3배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베타뉴스 조은주 (eunjoo@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http://m.betanews.net/912763?rebuil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