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암호화폐 채굴 악성코드 감염 비율, 전년대비 459% 증가


  • 박은주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18-09-24 17:24:26

    이미지 출처 : Pixabay

    지난해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시스템 코드가 해커에 의해 유출된 것을 계기로 암호화폐 채굴 악성 코드 감염 비율이 5배나 증가했다고 미 경제 매체 블룸버그가 최근 사이버위협동맹(CTA)의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NSA를 공격한 건 '워너크라이(Wannacry)'란 이름의 랜섬웨어인데 해킹에 사용된 건 마이크로소프트 소프트웨어의 취약점을 노린 '이터널 블루(EternalBlue)'란 이름의 해킹 도구였다.

    CTA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처음으로 이 '이터널블루'의 존재가 표면화된 이래 '이터널블루'를 이용해 컴퓨터의 액세스 권한을 취득하거나 유저가 알지 못하는 곳에서 암호화폐를 채굴이 이루어지고 있는 사례가 올해 보고된 건수만으로 이미 전년대비 459%나 늘었다.

    CTA는 "암호화폐 가격이 지난해보다 많이 떨어졌지만 피해 건수는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우려했다. 또 "비교적 새로운 위협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그것이 무엇인지, 잠재적인 중요성이나 대처법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보고서는 비트코인(BTC)이나 이더리움(ETH)보다 오히려 모네로 등 개인 정보 보호에 초점을 둔 암호화폐 쪽이 해커의 표적이 되기 쉽다고 지적했다.

    이어 해커를 '광범위하게 성공하고 있는 공격자'라고 칭한 뒤 "이들은 '이미있는 것', 즉, 합법적인 수단을 이용해 마이닝 프로그램을 다운로드해 실행하고 있다. 관찰자도 바이러스를 발견하기 힘들다"고 덧붙였다.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http://m.betanews.net/912756?rebuil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