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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고, '밥心' 행사 위해 기부 손길 이어져


  • 정하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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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9-22 13:33:26

    ▲ 영산고등학교 밥心 행사 위한 기부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 (사진제공=와이즈유)

    부구욱 총장·학부모회장·'거호회' 등서 쌀·김·불고기 보내와

    [부산 베타뉴스=정하균 기자] 부산 해운대구에 위치한 특성화고인 영산고등학교(교장 백용규)에 기부의 물결이 끊이지 않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산고에 따르면 아침을 먹지 못하고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교사들이 매일 아침마다 아침밥을 해주는 행사인 사랑의 아침밥상 '밥心'을 운영하고 있다. '밥心'은 교장을 비롯한 교감, 교사, 학부모, 이웃주민들의 기부로 학생들에 아침밥을 제공하는 행사다.

    아침밥을 먹지 못하고 등교하는 학생들을 안타깝게 생각한 백용규 교장이 쌀(20kg) 2포대와 정희정 교감이 김치와 김을 기부하면서 '밥心'에 대한 기부가 시작됐다. 20일 현재까지 기부한 분들은 전현우 어머니 쌀(20kg) 1포대, 이교숙 학부모회장 쌀(20kg) 4포대, 와이즈유 조리과 졸업생인 정호원씨 쌀(20kg) 2포대, 오성와이어서비스(주) 백영수 대표 쌀(20kg) 5포대, 노찬용 성심학원 이사장과 와이즈유(영산대) 부구욱 총장 금일봉 등으로 기부가 이어졌다.

    특히 지난 10일엔 거창 출신 15명의 고향친구들로 구성된 '거호회'라는 단체에서 쌀(20kg) 10포대, 회원 중 세경축산의 최순식 대표가 불고기 100kg, 승주SFC의 임채승 대표가 생선 20kg, 삼성식당의 우원식 대표가 김 10박스를 각각 기부했다.

    '거호회' 박태용 총무는 "영산고에서 학생들에게 아침밥을 해 준다는 소식을 듣고 기부를 하게 됐는데 아침밥을 학생들에게 해주는 학교는 처음 본다"면서 "아침밥상이 계속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돕고싶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유경진 학생회장은 "기부를 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열심히 공부해서 꼭 은혜에 보답하겠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성심보건고등학교의 새로운 교명인 영산고등학교는 조리와 보건이 강한 특성화고로 2019학년도에 웰빙조리과 3학급과 보건간호과 2학급, 사무경영과 3학급을 모집할 예정이다.


    베타뉴스 정하균 기자 (a1776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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