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IBM, 졸고 있는 사람에게 커피를 배달하는 드론 특허 획득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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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9-21 09:46:32

    ▲ © 특허 내용을 요약한 그림

    의무적으로 참여해야 하는 회의나 조회, 미팅 등 따분함이 느껴지고 졸음이 오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그런 자리를 마음대로 이탈할 수 없을 뿐더러, 흥미 없는 이야기도 계속 들어야 한다. 커피로 잠을 쫓고 싶지만 자리를 비우기는 더욱 어렵다.

    IBM은 이런 상황에서 도움이 될만한 기술을 고안해 특허를 취득했다. 미국 특허 상표청(USPTO)에 이 기술을 출원한 결과 올해 8월 7일 특허번호 US 10,040,551 B2(DRONE DELIVERY OF COFFEE BASED ON A COGNITIVE STATE OF AN INDIVUDUAL)로 등록됐다. 출원일자는 2015년 12월 22일, 공시일은 2017년 6월 22일이다.

    이 특허는 드론 등 무인 항공기(UAV)로 졸음을 쫓는 음료수를 원하는 사람에게 전달하는 기술에 대한 것이다. 특허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면 각종 모임에 참여한 사람 중 졸린 사람에게 음료수를 제공하겠다는 아이디어다.

    무인 항공기에 탑재된 센서에서 졸음을 느끼는 사람의 정보를 찾고 이를 해석해 음료수 제공에 대한 판단을 내린다. 센서로 측정 가능한 데이터는 심박수, 혈압, 동공 상태, 호흡수, 체온, 숨소리, 얼굴 표정 등이다. 이러한 데이터를 통해서 졸고 있는 사람을 찾고, 음식이나 커피를 제공함으로써 졸음을 잊게 자극한다는 것이다.

    또 이 무인 항공기는 어떤 제스처라도 인식해 음료수를 전달하는 기능을 갖췄다. 예를 들어 대화 상대가 졸음을 느끼는 것 같으면 무인 항공기를 향해 손짓을 하면 커피를 제공하는 식이다. 그러한 동작이 이 특허에 포함되어 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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