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부동산

입주 임박 수도권 분양권 최고 '3억원' 웃돈


  • 최천욱 기자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18-09-18 08:00:25

    ▲ 광교아이파크 야경 투시도. © HDC현대산업개발

    10월 입주 물량 전국서 3만4천여 가구…'광교' 등 경기도 집중
    웃돈이 붙지 않거나 마이너스 단지 많은 지방과 양극화 심화

    [베타뉴스=최천욱 기자] 입주을 앞두고 있는 수도권 주요 단지의 분양권 가격이 최고 3억원의 '웃돈'이 붙는 등 서울 아파트값 급등세가 고스란히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18일 부동산 114에 따르면 오는 10월 전국에서 입주하는 가구는 3만4581가구에 달한다. 그중 수도권이 1만7798가구로 51%를 차지한 가운데 특히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하남(1502가구)과 조정대상지역에 편입된 광교 신도시(958가구) 등 경기도가 1만3188가구로 물량이 집중돼 있다.

    지난 12일 조사 기준 2015년 서울 은평구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녹번'의 전용면적 84㎡가 지난달 8억990만원에 거래되면서 분양가 5억3990만원 대비 3억원 가량 올랐다. 이 아파트의 최근 매물가는 10억원에 이른다.

    광교 신도시에서 같은해 분양한 '광교아이파크'의 전용면적 84㎡ 역시 3억원(5억8460만원→8억9757만원)이 넘는 웃돈이 붙었고 최근 시세는 9억~10억원을 형성하고 있다.

    수도권과 달리 지방은 프리미엄이 없거나 있어도 1천만~3천만원에 불과했고 마이너스 단지도 많았다. 충남 천안에서 분양한 'e편한세상두정4차'의 전용면적 62㎡는 2억500만원~2억25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돼 분양가 2억2331만원과 비교해 웃돈이 거의 붙지 않았다. 같은 지역 '천안시티자이' 전용면적 84㎡는 분양가 2억6300만원 보다 낮은 2억3천만원에 거래되는 일부 매물도 있다.

    부동산 114 관계자는 "정부가 다주택자 옥죄기를 선포하면서 서울과 신도시 등을 중심으로 선별적 투자가 지속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지방은 가격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지역간 양극화 심화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베타뉴스 최천욱 기자 ()
    Copyrights ⓒ BetaNews.net





    http://m.betanews.net/909904?rebuil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