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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5G 상용화 준비 착착…국내외 글로벌 제조사와 5G 장비 협력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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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9-17 12:48:51

    [베타뉴스=신근호 기자] LG유플러스의 5G 상용화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 하현회 부회장은 “5G 사업의 변화와 혁신의 여정이 본격화됐으며 역동감 있는 여정이 될 것”이라며, “미래 사업 준비는 선제적으로 주도하여 1등 사업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덧붙여 “트렌드를 잘 예측하여 기회를 포착하고 전통의 통신사업자 틀에서 벗어나는 사고의 전환과 강한 실행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 LG유플러스, 2019년 봄 5G 상용화

    LG유플러스는 “2020년 도쿄올림픽이 개최되기 전인 2019년 봄에 서비스를 상용화해 세계 최초로 5G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하현회 부회장은 “5G네트워크는 초고속 초저지연 초연결성을 바탕으로 4차산업혁명의 기반 인프라로 활용될 것”이라며 “AI, 로봇, 자율주행, 드론 AR, VR 등의 분야를 선정하고 다양한 서비스 개발을 위해 파트너 기업과 연계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LTE에 이어 5G에서도 하 부회장은 리딩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 강조했다. LG유플러스는 세계 최초 LTE 전국망 구축 등을 통해 커버리지 경쟁우위를 기반으로 LTE시장에서 시장 점유율 확대, 네트워크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버라이즌, 차이나모바일, 소프트뱅크 등 글로벌 리딩 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 5G를 통한 건설 중장비기계 및 드론 원격 무인 제어 테스트 실시

    LG유플러스는 5G통신 기술을 활용한 원격제어 지뢰 제거 시연을 선보이면서 5G 통신 기술을 방위산업으로 확대 적용한다.

    야외에 위치한 지뢰 제거 굴착기에 ‘카메라 4대(상/하/좌/우), 저지연 영상송신기, 5G모뎀(CPE), 원격제어로봇장치를 탑재해 촬영된 영상을 저지연 영상송신기에서 초고속으로 압축한 후 5G통신망을 통해 원격제어 스테이션으로 전송한다. 실내전시장에 위치한 원격제어 스테이션에서는 야외전시장으로부터 전송된 영상을 보면서 조종기로 굴착기를 제어하며 지뢰 제거 작업을 진행한다.

    기존에는 금속탐지기로 지뢰 위치를 확인한 후 채버켓(돌이나 흙을 거를 수 있도록 일정 크기로 격자모양의 환봉을 때워 만든 버켓)을 장착한 굴착기로 땅을 움푹 파서 흙은 빠져나가고 채버켓에 지뢰만 남도록 하는 방식으로 지뢰를 제거했다. 때문에 채버켓안에서 대전차 지뢰가 폭발하는 등 인명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향후 전세계에서 미확인 지뢰 밀도가 가장 높은 지역인 DMZ의 지뢰 제거 작업에도 활용될 수 있다.

    ▲ 5G통신망 활용해 원격 무인 지뢰제거 시연©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최윤호 VR서비스담당은 “지뢰 제거 등과 같은 사람의 목숨을 위협하는 위험한 작업을 최첨단 통신 기술로 대체했다”며, “다가오는 5G시대에 보다 많은 산업군에 통신 기술이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LG유플러스는 두산인프라코어와 5G 통신망과 드론, 센서, 초저지연 영상전송 기술 등을 활용, 건설·토목 등 작업 현장에서 자율작업 및 원격제어가 가능한 건설기계를 개발 중이다.

    드론을 통해 건설현장을 촬영한 대용량의 3D 데이터를 5G 통신망을 통해 실시간으로 서버에 전송, 이를 토목공사 3D 설계도와 비교해 자동으로 작업량 및 시공 계획을 산출한다. 산출 데이터는 현장의 건설기계로 전송되고, 건설기계가 센서와 관제 플랫폼의 지시에 따라 스스로 작업을 실행하게 된다. 5G MEC를 적용, 건설기계간 협업도 가능하다.

    특히 건설기계에는 초저지연 영상 송신기를 설치해 돌발 상황이 발생하는 경우 수백 km 이상 떨어진 관제센터에서도 모니터링 중인 작업자가 마치 건설기계 조종석에서 직접 작업하는 것처럼 영상을 보면서 지시를 내릴 수 있다.

    건설기계 무인자율화 서비스가 상용화되면 건설현장의 작업 효율성이 높아지고 작업현장의 위험요소들도 상당 부분 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건설기계 무인화 관련 전문기술직에 대한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 파트너 기업과의 상생협력

    LG유플러스는 상생협력 전략을 통해 5G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국내외 글로벌 장비회사는 물론 국내 중소기업들과도 협력을 강화해 대중소 기업이 상생하는 생태계를 적극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동시에 연내 마곡에 5G 오픈랩을 신설, 운영한다.

    ▲ 국산 제조사와 손잡고 5G용 차세대 전송장비 구축©LG유플러스

    우선 5G 주요 장비는 국내외 글로벌 장비회사들과 협력을 강화한다. 5G 핵심 장비를 개발과 테스트를 통해 상용망에서도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도록 네트워크 본원적 경쟁력을 확보해 나간다.

    상생을 통한 5G 생태계를 구축을 위해 국내 중소기업과의 협업을 더욱 강화한다. LG유플러스는 국내 중소기업과 함께 가상화 플랫폼 및 네트워크 자동제어 기술 플랫폼 등을 개발한 데 이어 글로벌 장비회사와 협력을 통해 5G 중계기, 대용량 백홀 구간에 사용되는 전송장비 등의 국산 장비 개발도 진행할 예정이다.

    국내외 장비업체와 국내 중소기업에 5G 제안요청서(RFP, Request For Proposal)는 지난 4월에 일찍이 발송됐다. LG유플러스는 5G망 고객정보 및 정책 관리 장비 도입을 위한 RFP를 이루온, 텔코웨어, 아리아텍, 아리엘네트웍스 등 국내 중·소 통신장비 제조회사에 발송했다.

    또 5G 장비를 개발 중인 중소 전략협력사 두 곳에 각각 50억 원씩 총 1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했으며 주요 협력사를 대상으로 무이자 대출 방식으로 신기술/신제품 개발 등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해 국산 장비업체들의 경쟁력 향상의 발판을 마련해 주고 있다.

    마곡 오픈랩은 파트너기업에 5G기술 관련 정보, 5G기술 검증 환경을 제공함으로서 다양한 5G 서비스를 창출하려는 목적에서 설립됐다. 오픈랩은 실험환경 제공 외에도 파트너 기업과의 교류의 장을 만들어 기업가 기업을 연결해주는 활동도 한다. 파트너 기업이 아이디어와 비즈니스 모델을 발전시킬 수 있도록 도움으로서 자사의 힘만으로 찾을 수 없었던 니즈를 발견에 대응한다는 전력이다. 이는 LG유플러스가 그리고 있는 5G시대의 5대5 비즈니스 시나리오다.

    특히 오프랩은 공항과 지리적으로 가까운 마곡에 위치한 특성을 살려 외국인 관광객용 서비스 실험에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 최주식 부사장은 “모든 국민이 5G 서비스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5G 네트워크를 적기에 구축하고 5G 서비스를 가장 먼저 발굴해 4G LTE 시장을 선도했듯이 5G에서도 반드시 1등을 실현할 것”이라며 말했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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