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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김광열 재향군인회상조회 대표, “행복하고 건강한 사회의 시작, 좋은 관계 유지해야”


  • 전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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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8-22 11:54:46

     

    ‘무엇이 행복을 결정하는가?’라는 주제로 하버드 대학에서 75년간 700명을 대상으로 그들의 인생을 추적하고 인터뷰한 결과 우리를 행복하고 건강하게 만드는 것은 부와 명예가 아니라 좋은 관계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처럼 좋은 관계 유지는 사람과 사람 즉 개인 간 관계를 넘어 기업 간 모든 분야를 총망라한다 할 수 있다.

    특히 종편 설립과 인터넷 신문 등 통신매체의 발달로 사회적 이슈 보도에 경쟁적으로 참여하다 보니 순기능과 역기능을 동시에 안고 옳고 그름을 판단할 여유 없이 혼돈 속에 고소, 고발로 이어져 좋은 관계가 어느 순간 불편한 관계로 전락하는 현실을 볼 수 있다.

    이러한 각종 통신매체는 사회적 감시망으로 우리 사회를 엄청난 속도로 변화시키고 있다. 청렴한 인사를 발탁하여 나라 살림살이를 맡기고 각계 각 분야에서 서로를 응원하며 상호 경쟁적으로 성장하는 모습은 매우 고무적이며 앞으로도 적극 지지하여야 한다.

    그러나 최근 포항의 모 기업 CEO 임명관련 보도를 보았다. 해당기업 측에서 더 이상 침묵, 방관하지 않고 ‘아니면 말고’식 구체적 증거도 없이 후보자 개인뿐만 아니라 세계적 기업 명성에 흠집 내기 보도에 대해 사실에 입각한 법적 대응을 통해 맞설 것이라는 내용을 보며 의문을 제기한 단체에 경각심을 주었다고 본다. 이와 같이 언론은 어느 한편에 치우치지 않는 가장 객관적이고 공정한 보도로 사회가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여야만 개인의 인권과 조직을 비도덕적 집단으로 몰고 가는 여론몰이식 고소, 고발을 줄일 수 있다.

    상조업계에 발을 붙인지 1년여를 돌이켜보면 역기능적인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 토양이 존재함을 느낀다. 따라서 정부에 조직적이고 논리적인 개선요구를 통해 합리적으로 법과 제도를 개선하여 상조업체가 부정적 이미지에서 ‘상조’본연의 긍정적 이미지로 탈바꿈 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상조업은 회원 납입금이 장례행사 발생 전까지 부채로 인식되고, 모집수당은 선지급해야 하는 구조로 장례식장 운영, 크루즈 여행사업, 부동산 투자 사업 등을 통한 수익다변화를 꾀하는 소수 상위 상조회사를 제외하고는 현금 흐름이 좋은 회사라도 재무제표상 자본잠식은 구조적인 현실이다. 보험업처럼 회원 납입금이 수입으로 인식되고 당해 연도 만기 및 중도해지율, 장례 행사율, 사업비용등 상조업 본연의 특징을 고려한 회계처리 기준의 정립이 시급하다.

    이렇듯 상조업의 특징적 구조를 모른 채 일부 고소, 고발자의 불순한 저의와 이익 달성 목적으로 영세 언론(주로 인터넷 신문)을 이용해 부정확한 내용을 제보하여 국민적 정서를 왜곡시키는 보도를 일삼는 것은 정부의 중소기업 살리기와 청년 일자리 창출에 최선을 다하는 회사 입장에서는 엄청난 영업 방해 및 손실로 기업의 기를 꺾는 행태로써 적폐청산 차원에서 반드시 근절되어야 한다. 언론중재위원회를 통해 보도내용에 대한 시정을 요구하지만 ‘정정보도’에 그쳐 해당 기업은 유·무형의 막대한 피해를 고스란히 감내해야 하는 것이다.

    앞서 이야기한 바와 같이 좋은 관계유지는 사회를 행복하고 건강하게 만든다. 언론의 순기능은 사회감시망을 통해 나라를 청렴하고 올바른 길로 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대부분 언론매체는 그렇게 하고 있음에 박수를 보낸다. 다만 부정확한 제보를 마치 사실인양 오도하는 ‘아니면 말고’식의 보도 행태는 반드시 그 결과에 대해 책임과 배상을 물을 수 있는 합리적 대안이 나오길 기대한다.

    오늘도 중소기업은 정부방침에 순응하며 직원의 일자리를 책임지고 꼬박꼬박 각종 세금을 내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며 일하고 있다. 사실 검증없이 단순 제보만으로 기사화하는 보도는 반드시 근절되어야 한다. ‘펜은 칼 보다 강하다’라는 말이 있듯이, 글의 파급효과는 기업의 성패를 좌지우지할 수 있다. 한 글자 한 글자 정확하게 확인했고 양심적이며 가장 객관적 보도에 임하고 있는지 역지사지 입장으로 다시 한 번 생각해 주기를 간절히 바란다.

    지금 상조시장은 재편의 시기를 맞고 있다. 이런 중요한 시점에 건강하고 우량한 상조회사들이 지속적으로 성장, 발전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격려와 성원을 기대한다.

    재향군인회상조회 대표 김광열


    베타뉴스 전소영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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