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美정부, ZTE·화웨이 등 중국 스마트폰 사용 금지


  • 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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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8-17 14:23:49

    이미지 출처 : ZTE

    미국 정부가 화웨이와 ZTE 등 중국산 스마트폰의 정부 내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미 IT 전문 매체 애플 인사이더(Apple Insider)는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3일(이하 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국방수권법안(NDAA:National Defense Authorization Act)에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이 법안은 존 매케인 연방상원 의원이 정리한 것으로, 이 안에는 미국 정부와 공공기관 내에서 화웨이와 ZTE 등 중국 업체의 네트워크 장비와 서비스 사용이 전면 금지한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앞서 미 국방부는 미군 기지의 휴대전화 판매점에서 ZTE와 화웨이의 스마트폰 판매를 금지한 바 있다. 또 미 상무부는 ZTE에 대해 미국 기업과의 거래를 아예 금지하는 등 미국 정부는 그간 중국 업체에 대해 강경 자세를 취해 왔다. 이번 조치 역시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미 정부기관 내 판매가 금지된 업체는 ZTE와 화웨이 외에도 하이넝다(Hytera), 항저우 하이크비전(Hikvision), 다후아 테크놀로지(Dahua Technology) 등이 포함되어 있다.

    한편 중국 상무부는 대변인 담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국방수권법안에 서명한 데 대해 "중국 정부로서 관련 내용을 검토하고 법안 시행이 중국 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예의주시 할 것"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 중국 외교부의 루캉(陸慷) 대변인은 국방수권법안 시행에 대해 미국이 중국의 강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대 중국 관계에 '부정적인 내용을 담은' 법안을 성립시켰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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