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화질에 충실한 4K 홈시어터 프로젝터, 옵토마 ‘SUHD66’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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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8-03 18:03:45

    지난 2017년 국내 4K 프로젝터 시장 점유율 1위는 옵토마(Optoma)가 차지했다(PMA리포트 출처). 해당 리포트에 따르면 옵토마는 2017년 2분기 국내 4K 프로젝터 시장에 진입했지만 빠르게 성장해 지난해 높은 점유율을 차지했다.

    옵토마 4K 프로젝터가 높은 점유율을 차지한 이유는 높은 성능과 그에 따른 고화질을 인정받았다고 볼 수 있다. 옵토마는 최근 새로운 4K 프로젝터 3종 'SUHD60', 'SUHD66', 'SUHD66A'를 선보였다. 홈시어터용 프로젝터로 콤팩트한 크기에 최신 영상 기술을 포함한 충실한 제원이 돋보인다.

    이번에 살펴볼 제품은 4K 홈시어터 프로젝터 'SUHD66'이다. 상위 모델인 'SUHD66A'와 화질은 동일하지만 아마존 인공지능 음성인식 기능인 ‘알렉사’가 빠졌다. 알렉사는 아직 영어만 지원하기 때문에 국내에서 활용도가 크지 않다.

    옵토마 'SUHD66'은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I)의 4K DLP칩을 채택했으며 XPR 기술로 4K 해상도를 구현한다. 풀HD보다 4배 높은 4K UHD(3840x2160) 해상도 830만 픽셀로 고화질 영상을 감상하기에 좋고 여기에 HDR10, 퓨어모션 등의 기술로 뛰어난 선명도와 디테일을 자랑한다.

    콤팩트한 크기에 백라이트 리모컨 갖춰

    옵토마 SUHD66은 디자인은 옵토마 특유의 단단한 디자인 아이덴티티가 잘 살아있다. 바디는 전체가 화이트 컬러로 꾸며져 화사하다. 여기에 렌즈와 중앙을 감싸는 골드 띠를 통해 디자인 포인트를 주었다. 일반적인 홈시어터 프로젝터로 활용하기에는 더할 나위 없을 디자인이다.

    크기는 가정용으로 사용하기 좋게 콤팩트하다. 너비는 393mm, 깊이 282mm, 높이 118mm로 거실 테이블에 올려놓기에도 부담스럽지 않고 넓지 않은 홈시어터룸에서도 큰 부담이 없다. 무게는 5.4kg으로 가볍다.

    본체 상단에는 프로젝터의 모든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본체 버튼이 마련됐다. 덕분에 바로 프로젝터의 전원을 켜거나 메뉴에 접근이 가능하다. 그렇지만 동봉된 리모컨을 사용하는 것이 편리하다.

    작고 슬림한 전용 리모컨은 간결한 구성으로 꼭 필요한 기능을 즉시 실행할 수 있다. 특히 리모컨 버튼은 백라이트를 채택해 어두운 환경에서도 원활한 리모컨 조작이 가능하다. 화이트 컬러의 백라이트는 보기에도 편하다.

    렌즈에는 초점링이 부착되어 있어 간단히 돌려서 초점을 맞출 수 있다. 렌즈 상단에는 줌 레버와 렌즈시프트 레버가 있어 쉽게 움직여 화면 크기나 위치를 조정할 수 있다. 줌은 1.3배로 유연하게 화면 크기를 조정할 수 있다.

    두 개의 HDMI 단자로 활용성 극대화

    프로젝터 뒷면에는 전원단자와 입력단자를 갖췄다. 입력단자는 뒷면을 꽉 찰 정도로 충실하게 갖춰졌다.

    최근 디스플레이 환경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HDMI 단자는 두 개 채택해 활용도를 높였다. HDMI 단자는 최신 보안 규격인 HDCP 2.2를 지원해 4K 콘텐츠의 원활한 재생이 가능하다. 어느 단자에 꽂아도 4K 해상도를 지원한다. 기본적인 PC 연결을 위한 VGA(RGB), 오디오 인/아웃, 홈시어터 오디오 연결을 위한 S/PDIF 단자를 갖췄다.

    USB 단자는 외부기기의 전원 공급용으로 사용된다. USB 메모리를 넣어 바로 영상을 볼 수는 없지만 HDMI 단자에 스틱PC나 미러링 디바이스를 연결했을 때 USB 단자가 간단히 전원을 공급해줄 수 있다.

    ■ 높은 밝기, 4K 해상도와 HDR의 조화

    홈시어터 사용자들이 밝은 프로젝터를 선호하는 만큼 옵토마 SUHD66도 밝기를 높였다. 2,600 안시루멘으로 커튼 없이 채광이 들어오는 환경에서도 영화를 관람하기에 무리가 없도록 했다. 덕분에 조명을 켜두어도 영상을 즐기는데 문제가 없다.

    옵토마는 단순히 4K 해상도를 영상을 구현하기에 무조건 화질이 좋다고 자랑하지 않는다. 4K 해상도를 섬세하게 구현하는 830만 픽셀과 옵토마만의 ‘퓨어 모션’ 기능, HDR 지원, 고명암비를 지원해 남다른 고화질을 자랑한다.

    옵토마 SUHD66은 설치에서도 많은 공간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1.3배 줌으로 투사거리를 유연하게 조절할 수 있으며, 100인치를 투사하기 위해서는 2.7m 여유거리만 있으면 된다. 거실이나 홈시어터룸에서도 대형 화면을 감상하기 적합하다. 120인치는 3.1m의 거리가 필요하다.

    옵토마 SUHD66은 830만 화소의 4K 해상도를 구현한다. 4K 영상 콘텐츠를 감상하면 4K 프로젝터가 필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만족스럽다.

    여기에 SUHD66은 개선된 고해상도 렌즈로 더욱 선명한 화질을 자랑한다. 명암비도 남다르다. 명암비는 500,000:1로 DLP 프로젝터 중에서도 상당히 눈에 띄는 수준이라 할 수 있다. 실제 옵토마 SUHD66로 영화를 보면 더 이상 영화관이 생각나지 않을 정도의 만족스러운 화질을 보여준다.

    HDR(High Dynamic Range) 지원도 빠질 수 없다. HDR10을 지원하기 때문에 영상 콘텐츠에서 더욱 다이내믹함을 더한다. 깊이감 있는 블랙과 밝은 화이트 컬러의 조합을 통해 컬러표현에서도 극장이 부럽지 않을 정도로 만족스럽다.

    옵토마 프로젝터만의 ‘퓨어 모션(PureMotion)’ 기능을 통해 빠르게 움직이는 장면도 더욱 부드럽고 자연스럽게 볼 수 있다. 옵토마의 ‘퓨어모션’은 24프레임으로 촬영한 영상 사이에 프레임을 생성해 잔상을 없앤 더욱 깔끔하고 부드러운 화면으로 감상할 수 있다. 덕분에 셋톱박스를 연결해 스포츠 중계를 보거나 콘솔게임기를 연결해 게임을 즐기기에도 좋다.

    옵토마 SUHD66은 컬러감도 남다르다. 컬러는 ‘소비자 기술 협회’로부터 색상 범위 표준을 인정받았다. 디스플레이 모드는 영화 및 HDR, 게임, 표준, 3D 등 다양한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영화를 감상할 때 꼭 ‘영화’를 선택하지 않아도 SUHD66의 준수한 화질을 느낄 수 있다. 또한 3D를 지원하기에 블루레이를 통한 3D 영화를 볼 수도 있다.

    프로젝터를 선택할 때 많은 이들이 고민을 하는 것이 바로 유지비다. 옵토마 SUHD66이라면 유지비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아도 좋다. 램프 수명은 1만 5,000시간으로 상당히 길다. 매일 2시간씩 영화를 본다면 20년 정도 사용할 수 있는 기간이다. 만약 영화 감상을 할 때에만 사용한다면 프로젝터 수명에 대한 걱정은 아예 하지 않아도 좋다.

    ■ 쉬운 설치를 위한 렌즈시프트, 충실한 성능의 내장 스피커

    옵토마 SUHD66은 렌즈시프트 기능을 지원해 렌즈를 위아래 10% 이동이 가능하다. 윗면 동그란 레버를 돌리기만 하면 화면을 위아래로 움직일 수 있어 굳이 프로젝터의 높이를 조절하지 않고도 간단히 화면 높이를 조정할 수 있다. 덕분에 프로젝터 설치를 더욱 쉽고 빠르게 할 수 있다.

    SUHD66은 스피커를 내장했다. 출력은 10W로 특별하지는 않지만 막상 영화를 재생하면 쩌렁쩌렁한 느낌이 있다. 영화관과 같은 웅장한 사운드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스피커를 배치해야겠지만 기본 스피커로 영화를 감상하기에도 충분하다. 작동음도 25dB로 매우 조용하다. 덕분에 영화를 집중해서 보기에도 제격이다.

    기능을 보면 프로젝터를 사용하다가 잠이 들어도 좋은 ‘수면 타이머’ 기능을 갖췄다. 최소 30분부터 최대 990분까지 설정이 가능하다. 영화를 보다가 자주 잠이 드는 이들이라면 사용해봐도 좋다.

    ■ 디테일과 컬러감이 돋보이는 4K 프로젝터

    70인치 이상의 대형 디스플레이를 찾는 이들이 프로젝터로 눈을 돌리는 경우가 많다. 100인치 이상의 대형 화면을 만들면서도 상대적으로 값이 저렴하다. 옵토마 SUHD66은 120인치 화면을 구현하면서도 인터넷 최저가 190만 원대에 판매된다.

    홈시어터 프로젝터인 SUHD66은 4K UHD 해상도를 지원하는 것은 물론 HDR, 빠른 장면도 부드럽게 표현하는 ‘퓨어 모션’ 기능을 통해 영화 감상에 최적화됐다. 선명하고 뛰어난 컬러감의 영화 화면을 보면 영화관이 부럽지 않을 정도다. 램프 수명은 1만 5,000시간으로 원없이 영화를 보기에도 적절하다. 100인치급 대형 화면에 고화질 4K 영상을 즐기기에 옵토마 SUHD66이 남다른 만족감을 선사할 것이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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