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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 관광두레, 버려진 쌀자루를 가방으로 업사이클링해 화제


  • 전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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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7-20 10:27:59

    손누리이야기 쌀자루 가방 ‘자루’, 김제 대표 관광상품으로 자리잡아

    국내 최대의 쌀 생산지 김제가 버려진 쌀자루를 가방으로 만드는 업사이클링 제품을 선보이며 주목받고 있다.

    김제는 국내 최대의 쌀 생산지로 유명하다. 이에 버려지는 쌀자루를 활용해 가방으로 만든 것이 김제를 대표하는 관광상품으로 거듭나고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는 것이다.

    쌀자루 업사이클링 가방을 개발한 <손누리이야기>는 포크아트와 가죽공예, 퀼트, 리본공예 등의 분야에서 평균 10년 이상 경력을 쌓아온 다섯 명의 여성 공예가들이 뭉친 주민 사업체다.

    지역에서 생활공예 강사로 활동하고 있던 이들은 관광두레를 만나고 나서야 관광기념품 사업을 운영해보자는 용기를 낼 수 있었다.

    <손누리이야기> 구성원은 처음에는 무슨 재료로 만들어야 할지 고민하다가, (주)오브젝트생활연구소 유세미나 대표를 만나 너른 평야로 잘 알려진 김제에 버려지는 쌀 포대가 많았고, 이를 활용하자는 생각으로 쌀포대로 9종의 가방을 만들어 냈다.

    이 후, 꿈과 가치를 담는 가방이라는 뜻으로 <자루>라는 브랜드 네이밍도 만들었다.

    <손누리이야기>에서 탄생한 쌀자루 가방 브랜드 <자루>는 환경문제를 해결할 뿐만 아니라, 이를 오히려 관광상품으로 활용할 수 있는 성공적인 프로젝트로 거듭났다.

    특히 <손누리이야기>의 할동은 미래 지역사회와 보다 촘촘하게 연결된 사업체라는 데서 타 지역사회에서도 더욱 주목 받고 있다.

    쌀자루를 모아 세척하는 일은 마을 주민들이 하고, 다문화가정 여성들은 가방 만드는 기술을 배워 제품을 생산해 ‘공존 외그물코 시스템’을 실현하고 있는 것이다.

    김제 관광두레 관계자는 “쓸모 없던 것을 쓸모 있게 되살린 디자인, 구매가 곧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는 옳은 소비, 이를 권장하는 ‘자루’는 최근 한국관광공사 관광두레 리더스로 선정된 바 있다”며 “‘자루’를 통해 김제는 더욱 매력적인 관광지로 도약하고 있다”고 전했다.


    베타뉴스 전소영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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