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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남의 차량관리 노하우] 이번 주말, 휴가전 차량관리 ‘최적’


  • 정수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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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7-20 06:46:27

    -셀프세차장 찾아 차량 내외부 청소…각종 오일류는 전문 정비소서
    -타이어점검,여름철 안전운행필수…공기압높이고, 교체기이면 교체

    안전운행을 위해 연중 대여섯차례 대대적인 차량 관리가 필수이다. 경기침체가 장기화 되면서 운전자들이 차량관리에 상대적으로 소홀한 점을 감안하면 이는 더욱 절실하다.

    짧은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여름휴가를 앞둔 지금이 차량관리에 최적이다. 겨울과 황사를 지나고 차량관리를 건너 뛴 운전자라면 꼭 차량 관리를 권하고 싶다.

    이번 주말 가까운 셀프세차장을 찾아 대대적으로 차량 관리를 해보자. 셀프세차장에 정비소가 함께 있으면 금상첨화이다.

    3월과 5월 차량관리를 건너 뛴 운전자는 하체 청소도 해야 염화칼슘으로부터 차량 부식을 막을 수 있다.

    차량관리는 내부부터 해야 한다. 일부 운전자들은 선외부, 후내부로 알고 있는데, 차량 관리는 내부가 먼저이다.

    우선 세차장에 설치된 진공청소기 옆에 차를 대고 큰 돗자리를 차량 측면에 깐다.

    1열과 도어포켓, 콘솔함, 2열 시트 포켓, 트렁크 등에 있는 짐을 모두 돗자리에 꺼낸다. 트렁크에 있는 여분의 타이어까지.

    간혹 일부 수입차 가운데는 런플랫타이어(펑크가나도 시속 80㎞를로 달릴 수 있는 타이어)를 장착해 여분의 타이어가 없는 경우도 있고, 최근 완성차 업체에서는 제작 비용을 줄이기 위해 템퍼러리타이어(장착용 타이어보다 작은 것으로 타이어에 이상이 있을 경우 정비소까지만 끼우고 갈 수 있는 타이어)를 주로 사용하고 있다.

    휠 등 구석구석에 물을 분사해 이물질을 제거하자.

    짐을 모두 꺼냈으면, 강력한 진공청소기로 송풍구 등 차량 내부 곳곳의 먼지를 빨아낸다. 가족 구성원 가운데 유아나 노인, 기관지가 좋지 않은 사람이 있으면 더욱 꼼꼼히 먼지를 제거한다.

    최근에는 미세먼지가 1급 발암물질로 확인되면서, 먼지에 예민한 사람들이 늘고 있다. 먼지를 제거하면서 에어컨 필터 등도 살핀다. 에어컨 필터의 먼지도 제거하고, 교체 시기가 됐으면 교체해야 한다. 트렁크도 청소기로 깨끗하게 청소하면 좋다.

    이어 물걸레로 차량 구석구석을 닦는다. 흡연자라면 운전석 천장에 그을음 닦는 것을 잊지말자. 

    거품 도포는 원형이 아닌 수직, 수평으로 해야 빠지는 곳이 없다.

    차량 내부 청소가 끝났으며, 껀낸 짐 가운데 당장 사용해야 하는 짐은 내부에 수납하고, 창고로 갈 것은 따로 분리하자.

    세차장으로 가서 분무기로 차량 이곳 저곳에 물을 분사한다. 겨울철 염화칼슘을 뿌린 도로를 자주 통행한 차량은 하체에도 물을 뿌려야 한다. 염화칼슘은 엔진과 차체 등을 부식하는 요인이기 때문이다.

    엔진룸도 열고 엔진 구서구석에 쌓인 먼지 등 이물질을 제거한다. 차량이 장기간 물 속에 있으면 각종 전기 장치가 고장나고, 엔진 곳곳에 물이 들어가지만, 세차시 물을 분사하는 것은 엔진에 큰 이상이 없다. 

    거품질이 끝나면 차량 상단부터 거품을 씻어 낸다.

    거품 솔이나 스펀지로 차체에 거품을 도포한다.

    앞서 강력한 분사기로 물을 뿌려 차체에 붙어 있는 모래 등이 모두 제거됐지만, 혹시 남아있는 이물질이 있을 수 있어 스펀지는 차체 하부용와 상부용를 따로 쓰도록 하자. 아니면 상부를 문지르고 깨끗이 씻어 하부를 닦도록 해야 한다. 하부를 문지르다 스펀지에 모래 등이 낀 상태로 상부를 문지를 경우 차량에 흡집이 생길 수 있다.

    거품질은 원을 그리면서 하지말고 격자로 해야 빈틈이 생기지 않는다.

    물을 분사해 차량 상단부터 차체, 휠, 하체 등의 거품을 제거한다. 세제 등은 강산성으로 역시 차체 부식을 유발한다. 

    휠 등에 묻은 거품도 제거해야 한다. 거품 역시 강산성이라 차량 부식을 촉진한다.

    융으로 차체의 물기를 닦아낸다. 창문을 닦을 때는 유리를 살짝 내린 상태에서 상단을 닦고 창문을 완전히 올리고 나머지를 닦으면 빈틈이 생기지 않는다.

    물기를 닦으면서 차량에 흡짐이 있는지도 살핀다.

    흡집이 있을 경우 손톱으로 흡집을 수직으로 긁었을 경우 손톱에 걸리지 않으면 차량용품 전문점이나 마트에서 컴파운드를 구입해 문지르면 없앨 수 있다. 흡집을 없애고 함께 들어 있는 광택제로 흠집 제거부분의 윤을 내면 된다.

    이제 가장 중요한 타이어를 볼 차례이다.

    여름철 아스팔트 온도는 100도에 육박하기 때문에 타이어가 혹사 당한다.

    아울러 우리나라의 여름은 지형성 강우 등 소나기가 상대적으로 많아 타이어 공기압을 높여야 한다. 우천시 타이어 배수가 원활해 수막현상을 최소화 할 수 있어서이다. 

    교체 시기가 지난 에어컨 필터.

    타이어는 교체후 1만㎞키 주행 후 대각선으로, 2만㎞키 주행 후 앞뒤 교체를 각각 실시해야 한다. 이어 4만-5만㎞를 달렸다면 타이어 교체 시기이다.

    교체 시기 전이라도 타이어 트레드 깊이가 1.6㎜ 이하면 교체를 서둘러야 한다. 트레드에 100원 동전을 넣어 이순신장군의 관모가 반이상 보이면 교체해야 한다.

    외부 관리가 끝났으면 옆 정비소로 가서 배터리와 각종 오일류와 에어컨 가스 주입 등을 받자. 엔진오일은 매 5000㎞로 주행이 아닌 1만㎞키 주행 후 교체해도 이상이 없다. 이는 한국소비자원 조사 결과에 따른 것이다.

    휴가전 시간이 있다면 배터리는 온라인 몰에서 구입해 교체하면 저렴하다. 교체시 음극(-)을 먼저 분리하고 양극(+)를 분리한 후 꺼낸다. 새 배터리는 반대로 양극을 먼저 결합하고, 음극을 나중에 결합하면 된다. 

    여름철 안전운행을 위해서는 타이어 점검이 가장 중요하다. 타이어 교체 시가인 타이어.

    휴가철 고속국도 휴게소나 유명 휴양지에서 관련 업체들이 실시하는 타이어와 각종 차량 점검을 통해 차량 점검을 받아도 좋다.

    차량 내외장 관리 전문업에 Z-1의 이천우 대표는 “여름철 안전 운행을 위해서는 차량 관리가 필수”라며 “휴가는 장거리 운행이 많아 반드시 출발 전 차량을 점검해야 고장 등으로 휴가를 망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차량 관리가 어려운 초보나 여성 운전자의 경우 가까운 정비소나 관련 업체들이 무료로 실시하는 무상 점검을 통하면 간편하게 차량 점검을 마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휴가지에서는 나무 밑이나, 바다와 인접한 곳에 주차는 피해야 한다. 새와 곤충의 배설물과 소금기는 역시 강산성으로 차량 부식의 원인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나대지에 주차할 경우 차량 안에 라이터나 부탄가스 등을 놓아서는 안된다. 한여름 차량 내부는 온도가 100℃에 육박해 폭발 등으로 차량 화재의 요인이다.


    베타뉴스 정수남 (perec@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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