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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예, 본질을 봐야 한다? '文 혐오 논란' 입장은…


  • 한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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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7-10 13:27:37

    ▲ (사진=신지예 녹색당 서울시당위원장 SNS)

    신지예 녹색당 서울시당위원장이 지난 7일 혜화역 시위에서 나온 '문재인 재기해' 발언에 대해 "본질에서 벗어난 논란"이라고 말했다.

    지난 9일 CBS 라디오 '시사자기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한 신지예 위원장은 앞서 혜화역에서 열린 불법촬영 편파 수사 규탄 시위 중 문제가 된 혐오 표현 구호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일부 참가자가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재기해"라고 외치며 논란이 불거졌는데, '재기'란 '자살'을 뜻한다. 2013년 사망한 고(故) 성재기 남성연대 대표를 빗댄 말이다.

    신지예 위원장은 "언론이 오히려 더 자극적으로 시위와 여성들의 구호를 소비해 버리면서 본질을 벗어나는 측면이 있다"고 주장했다.

    "시위 주최측이 그 구호를 전면에 내보낸 것은 아니다. 또 주최측 추산 6만 명의 시민들이 모이면서 다양한 목소리가 나올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 신지예 위원장의 설명이다. 신지예 위원장은 이어 "특히 우리 사회 뿌리 깊이 박힌 여성혐오를 없애자는 이야기를 하다 보니 과격한 표현이 나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신지예 위원장은 "페미니스트 대통령을 자임한 문 대통령에게 기대가 큰 만큼 분노하게 된 것"이라고도 했다.

    신지예 위원장 역시 문재인 정부에 대한 아쉬움을 느끼는 모양새다. 신지예 위원장은 이어 10일 방송한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서도 "문재인 정부가 저출산 대책의 패러다임을 전환하겠다고 선언했었는데, 기대한 만큼 아쉽다"며 "이전 정부들이 내놓았던 정책과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고 자신의 뜻을 드러냈다.


    베타뉴스 한정수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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