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송영무 장관, 靑 '부적절 표현 주의하라' 경고했는데…


  • 한정수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18-07-10 09:03:48

    ▲ (사진=MBC 방송화면)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거듭된 말실수로 도마 위에 올랐다.

    송영무 장관은 지난 9일 군내 성폭력을 주제로 한 간담회에서 "여성들이 행동거지라든가 말하는 것을 조심해야 된다"고 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논란이 일었다. 성폭력 문제에 대한 책임을 여성에게 돌린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

    송영무 장관이 말실수로 구설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송영무 장관은 지난해 11월 장병들과 오찬 자리에서 "식사 전 얘기와 미니스커트는 짧으면 짧을수록 좋다"고 말해 빈축을 샀다. 성희롱에 해당하는 표현이라는 지적이 이어진 것.

    또한 같은 해 9월에는 국회 국방위에서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에 대해 "학자 입장에서 떠드는 느낌이지 안보 특보로 생각되지 않아 개탄스럽다"고 비판해 논란을 빚었다.

    당시 청와대가 즉각 입장을 밝혀 눈길을 끌기도 했다. 윤영찬 국민소통 수석은 출입기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송영무 장관의 발언과 관련, 국무위원으로서 적절하지 않은 표현과 조율되지 않은 발언으로 정책적 혼선을 야기한 점을 들어 엄중 주의 조치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송영무 장관은 '여성들의 행동거지' 발언에 대한 논란이 커지자 '오해'라며 "유감을 표한다"고 사과했다.


    베타뉴스 한정수 (press@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http://m.betanews.net/878904?rebuil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