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무선의 자유로움을 16시간 느끼다, 커세어 게이밍 헤드셋 ‘HS70’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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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7-03 16:56:14

    [베타뉴스=신근호기자] 무선 블루투스 헤드폰은 이제 흔하게 볼 수 있지만 PC와 연결해서 쓰는 게이밍 헤드셋은 여전히 유선 제품이 많다. 무선 게이밍 헤드셋은 충전이 필요한 것은 물론 조금의 끊김이나 지연은 게임에 있어서 치명적이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데스크톱 PC와 연결하기 위한 긴 오디오 케이블은 키보드와 마우스를 조작하는데 불편한 것이 사실이다.

    무선의 편의성과 함께 충전의 번거로움, 조금의 끊김도 없는 게이밍 헤드셋이라면 어떨까? 많은 게이머들이 편안하게 움직이고 마음껏 컨트롤에만 집중할 수 있는 무선 게이밍 헤드셋을 선택할 것이다.

    무선의 단점을 극복한 게이밍 헤드셋이 나왔다. 커세어가 새롭게 내놓은 ‘HS70’은 기존 HS60의 후속작인 무선 게이밍 헤드셋이다. 2.4GHz 주파수를 사용하며 무선 거리는 무려 12m나 된다. 여기에 배터리 사용 시간은 무려 16시간에 이르러 일반적인 게임 환경에서는 충전에 대한 번거로움이 아예 느껴지지 않을 정도다.

    커세어 HS70은 기존 게이밍 헤드셋의 디자인을 탈피했다. 조금은 과장되거나 화려함이 지나친 게이밍 헤드폰이 많은데 HS70은 오히려 음악 감상용 헤드폰을 보는 듯하다. 과장된 디자인이 없고 깔끔한 디자인으로 호불호가 없이 누구나 만족감을 느낄만한 디자인을 완성했다.

    메탈 프레임을 사용해 기본적인 내구성도 높였다. 대부분 플라스틱 소재를 사용하는 다른 게이밍 헤드셋과는 결이 다르다. 든든한 내구성으로 오랜 기간 사용할 게이밍 헤드셋으로도 잘 어울린다. 컬러는 카본과 화이트, 스페셜에디션(SE)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됐다. 리뷰에 사용된 컬러는 카본이다.

    버튼 구성도 굉장히 간단하다. 오른쪽 유닛에는 전원 버튼, 왼쪽 유닛에는 볼륨 다이얼과 바로 밑에 음소거 버튼이 마련됐다.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볼륨 다이얼이다. 게임을 하면서도 직관적으로 엄지손가락으로 돌려 음량을 빠르고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다.

    커세어 HS70은 메모리폼 이어패드를 사용해 푹신하게 귀를 감싸주면서 동시에 소리가 옆으로 잘 새어나가지 않도록 했다. 착용감은 다른 게이밍 헤드셋과는 사뭇 다르다. 다른 제품은 굉장히 가볍게 착용되는 것이 강조된 반면 HS70은 머리에 딱 맞춰지는 피트감을 강조한 느낌이다. 덕분에 자유롭게 움직여도 쉽게 흔들리지 않아 게임을 하면서 헤드셋의 위치를 조정하는 일은 상당히 드물다. 덕분에 무선의 자유로움을 만끽하기에 제격이다. 물론 헤드밴드 길이 조절도 가능하다.

    무선 연결도 상당히 쉽다. 커세어 HS70 헤드셋은 함께 포함되는 ‘무선 USB 송신기’와 연결이 된다. 무선 USB 송신기를 PC USB 단자에 연결하고 헤드셋의 전원만 켜니 아무런 설정이 없이도 무선 연결이 끝난다. 드라이버 설치나 페어링 과정이 없다는 것은 큰 매력이다.

    커세어 HS70은 PC뿐 아니라 플레이스테이션4(PS4)와도 호환이 된다. 무선 USB 송신기는 크기가 다소 두꺼워 PS4 뒷면 USB 단자에 꽂고 헤드셋을 켜기만 하면 연결이 끝난다. 다양한 PS4 게임의 배경음악을 HS70으로 들으면 한층 웅장하고 실감 나게 감상할 수 있다. 연결거리가 12m에 이르기 때문에 PS4와 다소 거리가 있어도 여유롭게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커세어 HS70은 50mm 크기의 대구경 스피커 드라이버를 채택했다. 넓고 웅장한 소리를 표현했지만 소리가 굉장히 분명하다. 전체적으로 소리가 깔끔하다는 것이 가장 마음에 든다. 저음을 웅장하게 표현하는 힘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상당히 깔끔하게 처리한다.

    폭발음이 길게 늘어지는 것이 아니라 힘있게 끊어치는 느낌이다. 총소리도 상당히 클리어하다. 어찌 보면 소리를 즐기는 것이 아닌 분명한 소리를 들어야 하는 요즘 FPS 게이밍 헤드셋에 적합한 사운드라고 볼 수 있다. 여기에 작은 디테일까지 표현하기 때문에 게임이 더욱 사실적으로 다가온다.

    커세어 HS70의 마이크는 탈착식으로 음악이나 영화를 볼 때에는 마이크를 간단히 분리할 수 있다. HS70 통해 음악을 감상해봤다. 음악 감상용 헤드폰으로 사용해도 전혀 부족함이 느껴지지 않는다. HS70은 PC 게임을 하거나 음악, 영화를 감상하기에도 제격이다.

    게이밍 헤드셋이라면 마이크 성능도 간과할 수 없다. 커세어 HS70은 탈착식 마이크를 지원해 사용할 때만 장착할 수 있고 유연하게 마이크 각도를 고정시킬 수 있다. HS70의 마이크는 주변 소음을 차단하고 음성 퀄리티를 높여 깔끔한 음성채팅이 가능하다. 고성능 마이크로 큰 소리를 내지 않고도 음성을 전달해 팀플레이에 도움을 준다. 최근 게이머들에게 각광받고 있는 음성채팅 프로그램 ‘디스코드’(Discord) 인증으로 그 성능을 인정받았다.

    커세어 HS70은 전용 소프트웨어 ‘아이큐(iCUE)’를 통해 세밀한 설정이 가능하다. 물론 해당 소프트웨어가 없이도 사용하는데 문제가 없다. 소프트웨어를 설치하면 ‘가상 7.1 서라운드’를 켜 서라운드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또한 베이스를 강조한 ‘베이스 부스트’나 FPS 게임에 최적화된 ‘FPS 컴페티션’ 등 상황에 따른 5가지 이퀄라이저(EQ)를 선택할 수 있고 자신만의 커스텀 이퀄라이저를 만들 수 있다.

    이 밖에도 마이크 볼륨이나 마이크 측음을 조절할 수 있고 헤드셋 배터리 잔량을 확인하거나 펌웨어 업데이트 등의 기능을 지원한다.

    ■ 하이엔드 게이밍 기어가 선보이는 무선 헤드셋의 완성도

    커세어 게이밍 헤드셋 HS70은 다른 제품과 확연히 다른 완성도를 자랑한다. 든든한 내구성으로 오래 사용하기에 좋고 페어링 과정이 없는 쉬운 연결성을 갖췄다. 힘이 넘치는 다이내믹 사운드를 갖추면서도 사실적이고 간결한 사운드가 매력적이다.

    여기에 최대 16시간의 사용 시간으로 선이 없는 자유로움을 오랫동안 즐기며 게임을 할 수 있다. 12m 넓은 무선거리에 게임이나 음악을 감상하면서도 단 한 번도 지연이나 끊김이 없었기에 게이머의 만족도가 올라갈 수 밖에 없다. 오랜 사용시간을 자랑하는 배터리와 뛰어난 연결성은 더 이상 유선 헤드셋을 사용할 이유가 없게 만든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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