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8-07-01 23:34:22
올해 들어 실패한 암호화폐 프로젝트가 이미 1000건을 넘어섰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코인텔레그래프(Cointelegraph), 코인포스트(coin post) 등 암호화폐 전문 매체들은 코인옵시(Coinopsy)와 데스코인(DeadCoins)의 집계를 인용해 2018년 들어 이미 1000건 이상의 프로젝트가 실패했다고 지난달 3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코인옵시와 테스코인은 모두 실패한 암호화폐 프로젝트를 조사하는 사이트다.
우선 코인옵시는 올해들어 총 247건의 프로젝트가 실패한 것으로 집계했다. 여기에는 지난 1월 서비스가 중단된 비트커넥트도 포함되어 있다.
비트커넥트은 인공지능(AI)가 비트코인에 대리 투자하는 프로젝트로, 지난해 전 세계에서 약 30억 달러의 투자금을 모았지만 미 정부로부터 폰지 사기로 의심되면서 코인 가격이 폭락, 많은 투자자들이 피해를 봤다.
이 안에는 한국인도 여럿 포함되어 있다. 코인옵시는 비트커넥트의 사례를 두고 "암호화폐 업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폰지 사기"라고 지적했다.
데스코인이 집계한 올 들어 실패한 프로젝트는 사기 혐의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소송을 당한 '티타늄 블록체인 인프라스트럭처 서비스' 등 총 830건이었다.
매체들에 따르면 올해 들어 현재까지 암호화폐공개(ICO)에서 조달된 자금은 무려 137억 달러(약 15조 2,686억 5,000만 원)으로 이미 지난해의 2배를 넘어서고 있다.
또 지난해 사기나 실패한 프로젝트에 의해 조달된 자금은 약 10억 달러(약 1조1,145억 원)로 추정됐다.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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